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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청년 채용 박람회 성황 - 여름 일자리 구직 열기 뜨거워

CBC 
(이남경 기자) 지난 27일, 캘거리 스탬피드 공원에서 열린 연례 청년 채용 박람회에는 여름 일자리를 찾는 10대 및 청년 구직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 행사는 캘거리에서 가장 큰 청년 취업 박람회로, 15세부터 24세까지의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날 행사에는 8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인재를 모집했다.

이번 박람회는 처음으로 채용 시장을 경험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번 채용 박람회를 주최한 청년 취업 센터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이력서 작성, 면접 기술 교육, 진로 계획 수립 및 기업 연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취업 센터의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37,000명이 넘는 청년들에게 활용됐다.

그러나 현재 청년 구직자들은 전국적인 인플레이션과 캘거리의 급격한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고용 시장이 안정되면서 기존 직원들의 근속 기간이 늘어나고 있어 신규 채용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취업 센터의 청년 취업 상담사 하딥 시갓은 “팬데믹 이후 채용된 청년들이 일자리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어 쉽게 이직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는 현재 15-16세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찾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 기준, 앨버타주의 15-24세 청년 실업률은 13%를 넘어, 전체 실업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구직자들은 이 같은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21세의 애쉬튼 팔머는 십 대 시절부터 채용 박람회에 꾸준히 참석해 왔지만, “최근에는 취업이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독립해서 혼자 생활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기업들은 청년 구직자들의 경력보다는 소프트 스킬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캘거리 소방청의 채용 담당자 토드 슈말츠는 “우리는 단순한 일자리 지원자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커리어를 쌓아갈 인재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웨스턴 웨어 브랜드 래믈즈의 지역 매니저 캐서린 매닝도 “고객 서비스 경험이 있으면 좋지만, 협업 능력과 대인관계 기술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헤리티지 파크, 캘거리 코옵, 칼 타이어, 캐나다 공원청, YMCA 캘거리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청년 인재를 모집했다. 캘거리 시청의 레크리에이션 및 사회 프로그램 디렉터 헤더 존슨은 “청년 일자리 창출은 지역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한다.”라며, “청년들이 의미 있는 일자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기술 습득, 자신감 형성, 그리고 지역 경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사 등록일: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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