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3년 전에 시작되어 5천만 불이 투입된 캘거리 다운타운 홍수 대비 시스템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캘거리 시장인 죠티 곤덱은 7일 오전 오클레어에 참석하여 홍수 대비 시스템의 완공을 기념했다. 2013년 홍수 때 물에 잠겼었던 자이퍼 브리지 옆에서 곤덱은 프로젝트가 지난 10년간 홍수 대비를 위한 노력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4단계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철판, 흙으로 된 둑, 콘크리트 벽, 물빈지로 이루어진 1.4 km 길이의 방어벽으로 200년에 한 번 있을만한 홍수도 버텨낼 수 있는 것이다. 7일에 공개된 부분은 오클레어에서 센터 스트릿을 연결하는 4.1 km 길이의 방어벽으로 피스브리지에서 리컨실리에이션 브리지까지의 방어벽을 완성하는 것이다. 시 당국은 전체 프로젝트가 다운타운의 홍수 피해에 대한 노출을 50% 이상 줄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시의 프랭크 프리고는 “2013년에 이 같은 구조가 있었다면 다운타운은 엘보우 강의 범람으로 인한 수해를 제외하고는 수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방어벽이 2013년 홍수보다 훨씬 큰 홍수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홍수 방어벽을 건설하며 오클레어와 프린스 아일랜드 파크를 잇는 자이퍼 브리지도 재건되었고, 오클레어 산책로도 향상되었다. 캘거리 시는 해당 프로젝트에 2,300만 불을 지원했고 나머지는 연방 정부와 주정부가 나눠서 부담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넓은 거리와 향상된 조경, 벤치, 상세하게 표시된 인도, 조명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하고 있다. 프리고와 앨버타 주정부의 맥 아이버는 더 많은 홍수 대비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슷한 방어벽이 보우강 북쪽에 설치되어 서니사이드와 켄싱턴을 보호할 예정이고, 7억 4,400만 불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스프링뱅크 저수지 건설이 진행 중으로 2025년 완공이 예정되어 있다. 맥아이버는 주정부가 댐을 보우강 상류에 건설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며, “2013년 규모의 홍수를 다시 겪을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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