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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과학자의 인생유전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5617 작성일 2022-01-08 22:37 조회수 1942

일차대전 일이다. 일차대전은 인류가 최초로 대량 살상을 겪은 전쟁으로 과학의 발전이 인류 진보에만 기여를 것이 아니고 엄청난 살인기구로 쓰여 지기도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일차대전 일어난 시기를 파멸의 시대라고 부른다.

 

일차대전은 산업혁명과 깊은 관계가 있다. 산업혁명의 결과 대자본이 투입되어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수요는 한정되는데 공급은 과잉이었다. 과잉 생산된 상품을 소비하기 위한 시장이 필요했는데 말이 좋아 시장이지 강제로 물건 팔아먹을 식민지가 필요한거다.

 

당시 영국은 초강대국이 아닌 초초강대국으로 미국이란 식민지를 잃었지만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세계 도처에 식민지를 만들었고 중국도 식민지 상태로 영국의 공산품 소비시장 이었다. 식민지에다 물건 팔아먹고 원료를 값에 사들여오니 먹고 먹고인데 영국 프랑스가 알짜는 차지해버려 독일 같은 후발 주자는 뒤늦게 식민지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일차대전의 가장 원인은 제국주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주인공은 영국의 조지 5( 여왕의 할아버지) 독일의 빌헤름 2, 러시아 니콜라이 2세다. 이들은 서로 사촌 내지 외사촌으로사촌이 땅을 사면 아프다 속담이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아니라 유럽에서도 통용된다는 것을 있다. 사촌이 식민지 차지하는 봐주는 거지.

 

사촌 사이의 전쟁에 대량 살상무기가 등장했는데 중에 독가스가 있다. 독가스는 뵈르뎅 전투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독일도 사용했고 프랑스도 사용했다. 독일에서 독가스를 개발한 사람은 프리츠 하버다. 그는 유대인으로 질소비료를 개발해 인류를 굶주림에서 구한 과학자다.
1900년대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인구가 늘어나 식량이 절대 부족이었는데 질소 비료 덕에 식량 생산량이 극적으로 늘어나 인류는 굶주림을 면했다.

 

질소비료가 없었으면 우리들의 대부분은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당시 어느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했다면저소득층 인구를 줄여야 한다 끔찍한 말이 공공연히 나돌았다. 질소비료 개발로 프리츠 하버는 1918 노벨상을 받았는데 지금도 먹거리의 1/3 질소비료 영향을 받고 있다.

 

하버는평화시에는 인류의 복지를 위해, 전쟁 때는 조국의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쟁이 나자 독가스를 개발해 조국 독일에 봉사했다. 그는 독가스가 총이나 대포처럼 치명적 부상을 입히는 무기보다 인간적이라 생각했던 냉혈한이다.
하버의 부인도 과학자인데 부인은 남편이 개발하는 독가스에 반대해 자살했으나 하버는 독가스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개발한 독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참호전이 주종을 이룬 일차대전에 아주 유효한 무기였다.

 

일차대전이 끝나고 1930년대 히틀러가 집권을 하자 유대인 박해가 시작되었다. 하버는 공적을 인정받아 직접적 박해가 가해지지 않았으나 박해가 점점 심해지자조국이 원한다면이란 말을 남기고 사랑하는 조국 독일을 떠나 유럽을 전전해야만 했다. 그가 유럽을 전전할 라이벌이었던 연합국 과학자들이 도움을 주었으니 아이러니다.

 

그는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도중 스위스에서 죽었는데 그가 개발한 독가스는 유대인 대량 학살 사용되었고 하버의 친척들도 그가 개발한 독가스에 죽어갔다.  잘못된 애국심이 빚어낸 비극으로 과학이건 종교건 예술이건 사상이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가치는 인간 사랑, 인간 우선이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유튜브 음악은 약간 설명이 필요한데라인강을 수호하라 독일민요로 나치와는 관계없는 곡이다. 1840 프랑스 루이 필립이 왕일 수상 아돌프 디에르가 프랑스 동쪽 경계는 라인강 상류, 중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에르의 발언은 나폴레옹 때부터 프랑스에 얻어 터지기만 하던 독일인의 애국심에 불을 질렀다. “죽음을 불사하고 라인강을 지키자이런 시대적 배경으로 독일민요라인강을 수호하라 세상에 나왔다. 독일 애국보수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는 후에 군가로 애용되기도 했으나 본질적으로 나치와는 무관한 노래다.

 

 

디에르는 정부 수반으로 파리 코뮨을 잔인하게 진압해 프랑스 좌파들의 증오의 대상인데 그의 무덤이 페르 라세 공동묘지에 있다. 페르 라세 공동묘지는 파리 코뮨 당시 147명의 최후의 코뮨 전사들이 총살당한 곳인데 그곳에 디에르가 묻혀 있는 것도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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