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그려진 사과꽃 향기를,
뭉클한 가슴으로 보았습니다.
꽃 봉우리, 봉우리마다
발그레이 스민,
맑은 영혼의 입김.
꽃보다 아름다운 그 마음이
층층이 둘러친 세상의 어둠을 건너,
차가운 삶이 비켜선 길 위에서
우리를 따뜻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로지르듯 맑게 개인
마음의 캔바스 위에,
오늘도 깊은 영혼의 손길로
사과꽃 향기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거친 세상의 사나운 모습마저
따뜻한 가슴으로 품은 채,
우리 모두의 가슴에
환한 사랑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 박기현 화백의 시집 題號
* 朴起炫 畵伯 : 경북 후포항에서 출생하여 원황에서 자랐다.
1986년 영남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96년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조직위원으로 진행을 담당했으며 환경미술 실기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예맥회원이다.
작품활동으로는 지금까지 아홉 번의 개인전과 시집 [큰 바다에서 만나리]와
[캔바스 위에 사과꽃 향기] [화가의 어머니]등을 내고 '낙동강 생태계 조사' 및 '금호강
자전거 답사'등의 현장 스케치 기록과 비무장지대전(DMZ)등에 참여,
여러 그룹전 및 초대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