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해산 (獨島海山 )
시내 운
36개의 암도(岩島)를 거느리고
삼봉도(三峰島),우산도(于山島)하지도(何支島)라 불려오며
한반도에서 밀려간 동해바다 파도에
밤낮으로 온몸을 적시우며
수천년을 외로운 섬으로 솟아오른 獨島海山
검푸른 파도 아래 한반도의 땅과 이어진 해저산맥(海低山脈)
너의 뿌리는 1천 9백 미터나 깊이 박혀
세찬 역사의 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海山으로
동해의 첨병으로
화려 금수강산 지켜온 파숫군으로 떠 있다
반석에서 샘솟는 유일한 샘터 물골에
바다모래 등짐지어 계단을 쌓으며
너를 사랑한 최초의 移住者 최 종덕 김 성도일가의
의로운 섬 생활은 7천만 민족의
불타는 애국의 표상이다
쪽바리 왜구(倭寇)의 간단 없는 침탈은
저주 받아 마땅할
야수의 겁탈이요
구제 받지 못할 망령의
최후발악에 달한 허튼 망발 일뿐
의연히 횃불을 밝히라 민족의 자긍이여
36년 수탈의 역사위에 사죄의 혈서를 써도
선열의 분노가 풀리지 않을 한 민족의 恨을
네놈들은 아느가 모르는가
외친내소의 이중성과 비열함에
네놈들 머리에 용수를 씨우고 수장(水葬)을 치룬후
분쟁 없는 우리의 땅 독도해산의 물골에 흐르는 샘물로
부르짓고 외치어 승리한 민족의 타는 가슴 적시고 싶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너의 품에서
소중한 우리 소유의 섬 자락에서
일출의 기쁨을 일몰의 고요를 노래하며
출렁이는 파도에 배 띠우고
네가슴으로 품은 어족의 유영을 보며
후손에게 곱게 물려 주어야할
우리의 땅 獨島海山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