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하얀 나무
작성자 뜬구름     게시물번호 -1388 작성일 2005-05-22 03:29 조회수 1677
                하얀  나무
 
 
 
      돌아 갈 꿈 있어 행복하였다.
      그림자 처럼 움추린 사람들
      아름답다.
      젖은 그림자로 기어이 일어나
      태초의 울음소리 가슴에 쓸어 담으며
 
      평안이 멀잖은 곳에 있다 하여도
      빗소리에 흠뻑 젖어 살아있다는 건
      너무 자주 아픈 일이다, 많이 힘겨워
      푸욱 잠이 들고 싶을 이유이다.
 
      (그래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오른다고,
      근데, 그런데 말이죠
      그래서 내일이 더 무서워지면
      그땐 어쩌지요,  그때는 어쩌지요......)
 
      잠을 잔다.
      꿈을 꾸면 숨 쉴수 있을테니까,
      강 건너 불빛 환히 보이는 언덕에
      하얗게 빛나는 나무
      그림자들이 ,
      그 죽은 줄로만 알았던 젖은 그림자들이
      가만 보면 등 한복판에
      비늘 처럼 빛나는
      가늘고 긴 채집핀을 꽂은 채로 그림자들이
      일탈을 꿈꾸며 나무위로 타고 올라
      굵은 가지마다 새끼줄 하나씩 매듭 지으며
      가벼이 하얀 나비로 태를 바꾸는 꿈을,
 
      그리하여 스스로 치유하는 날개짓에
      하얀 구름처럼 빛나며 떠오르는 나무
 
      잘자요, 그대 !
                                                                   ( 2005.05 )

0           0
 
다음글 산다는 건 (영상)
이전글 클럽모나코 아웃렛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트럼프 고위직 인선 속도…캐나다..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