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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럴수가 (알려 드립니다를 읽고서 )
작성자 이재훈     게시물번호 -1601 작성일 2005-08-01 13:09 조회수 1655

정말 엄청난 고발입니다.

아래에 고발하신 분은 그것이 정말 사실인지에 대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임하셨는지 참으로 그러하셨는지

우선 궁금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본인이 직접 보았다거나 경험한 것이 아니라면

즉 유언비어라든가 물증없는 추측성 고발이라면

이것은 우리 교민사회를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죄악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에 그러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것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 한다면

이역시 우리 교민 사회를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행위로서
도저히 용서될 수 없는 일종의 범죄행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알려드립니다님께 작은 바램이 있다면

이것은 사법당국에 의해 처리되어야 마땅한 공적인 사안이라는

것이지 이렇게 일반 게시판에 무차별 게시되어

마녀사냥식으로 공개재판이 되어버려서는 안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 분노와 실망,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특히 사람이 먹는 것으로 죄를 범하였기에 더욱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지만 그렇다하여도 한 개인이 보안관 노릇을 할 수는 없으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우연히 들어와 접하게 된 청천벽력같은 내용에

캘거리를 무척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고 마음이 슬퍼집니다.

넓은 바다, 큰 강은 작은 오염이 있더라도

자체의 정화 시스템이 충분히 그것을 소화하며

전체적으로 큰 해를 입지 않지만

작은 호수나 강, 연못은 극히 작은 오염원에 의해서도

금방 전체가 썩고 냄새나고 생명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캘거리 교민 사회는 아주 작은 호수, 연못에 불과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지키지 않으면 머지않아 대부분이 오염된 물에

질식하여 죽게 될지도 모를만큼.

우리 모두는 좁은 한국 땅에서 온갖 부조리와 아귀다툼,

시기와 모함, 나만 잘살고 보자는 이기적인 범죄들 속에

진저리를 치며 이땅 캐나다로 찾아온 것이 아닙니까.

 

오늘도 조국의 강산과 음식, 친구와 부모형제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면서도 다시 그땅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우리가 이 곳에서 누리고 있는 작은 행복들이 있어서 아닌가요.

몸은 고달프지만 그래도 삶과 영혼을을 풍성하게 하는 무엇인가

있어서 아니냐는 말입니다.

 

어느누구에게도 우리의 작은 연못을 지키고 보호하며

깨끗하고 맑게 유지하는 것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위 음식 재활용 사건이 사실인지 아닌지 고발에 물증이

있는지 아닌지 혹 직접 경험한 것인지 아닌지 저는 알 수가 없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서 우리 모두는 이 사건을 놓고 다시한 번

이민자로서의 우리의 현주소와 보다나은 이민사회를 향한

우리의 책임과 의무, 사명 그리고 함께 공유해야할 건강한 의식 등에 관해 깊이 상고해보는 기회가 되어야할 줄로 믿습니다.

 

물고기는 물이 더러워지면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그 물에 적응하는 독한 물고기만 남게 되겠지요.

 

그러나 아직.. 좋은 사람이 더 많음을 압니다.

밝고 긍정적인 사고와 꿈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선한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것을 믿습니다.

원래가 미담은 숨겨지게 되어 있고 (그래서 숨은 미담이며)

악담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문엔 좋지 않은 기사가 훨씬 많은 법이지요.

 

사랑하는 캘거리 교민 여러분..

모두가 예수님의 향기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이땅이 그 향기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겟습니다.

감사와 기쁨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양보와 배려가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도 기뻐할 수 있고 큰 잘못에도 너그러울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정직과 신뢰를 제일의 자산으로 삼고

겸손과 따뜻함이 입혀져

언제나 사람으로부터 가장 큰 기쁨이 느껴지는 정말 살기좋은

캘거리가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 걸레 님께서 남기신 글


 
알려 드립니다 라는 내용이 사실 이라면 업주는 스스로 휴업 내지
폐업을 하고 그간의 그 식당을 찾아 음식을 즐기고
손님을 대접한 많은 고객 들에게 사과하여야 할것 입니다.
왜 확인 안된 기사 내용을 보고 속이 메시꺼워 지는지
교민 사회에 반듯한 한국 식당이 있어 고향의 맛이 그리울때면
찾아가곤 하던 곳인데... 치솟는 배신감과 엽전의 서글픔이
함께 느껴지지는 것은 나만의 소회 일까.
업주 께서는 교민의 건전한 식문화를 위해 서라도
사실을 밝히시고 많은이들이 느끼고 있을 배신감과 허탈함을
씻어 내리시기 바랍니다. 만일 그러한 진실 고백이 없으시면
보건 당국에 신고하여 바로 잡는길이 있겠군요.
부디 더이상 속이는 세상을 만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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