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널 보고
안생겼다고 하더라도
속셈을 잘못해서
언제나 손해만 보더라도
따뜻한 심장을 표현못해
항상 무뚝뚝 하더라도
재빠르지 못해
늘 뒤에서 첫째라 해도
이기적으로 밝지못해
잔머리 굴리는 사람들 속에
궁상맞게 어둡더라도
영혼이 없는 거리에
자신의 영혼을 간직하고
어색하게 걸어다녀도
물에 빠진 사람 보고
어쩌다가 왜 빠졌느냐고 묻지 않고,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다짜고짜 물에 뛰어 들어도
그런 식으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사느냐고,
남들이 손가락질을 해도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그냥,
좋아한다는 말 밖에 할 줄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