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이민길; 시
작성자 이 유 식     게시물번호 -198 작성일 2003-12-21 17:54 조회수 1725

 

     이민길

 

        민초   이  유식

 

      

     너와 나는

     낮설은 이방의 변두리에서

     길잃은 집시가 아니런가

     삶에 허기진 가슴을 쥐어뜯고

     저 멀리 떠나려는 바람소리를 따라

     인종동물원에 핀 들장미가 아니런가

     더러는 짖밟히는 민들레꽃으로 피어나고

     더러는 날수 없는 창공을 날며

     아침햇살에 춤추는 이슬꽃이련데

     밖에는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창가에 낙수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황폐한 지평선 저편

     낙엽이 굴러간 미소에

     겹겹이 쌓여가는 밤의 유령들이

     환희로 울부짖는 잉태의 아픔으로

     별은 바짝이고

     향불에 타고 있는 절규의 숨소리

     공허히 허물어진 시간들을 주워모아

     넘쳐나는 들녘의 노을을 보면

     그곳에는 갈대들의 흔들림이 있고

     초생달에도 눈물이 흐르는데

     풀벌레의 울음 속에도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움은 있으려니

     아아..................

     나는 나는 사랑을 찾는 집시

     내 영혼은 국적을 잃은 보헤미안

 

 

 

 

 

 


0           0
 
다음글 다운타운 아파트 세놓습니다
이전글 따스함 -좋은 분들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트럼프 고위직 인선 속도…캐나다..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