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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안개, 거리, 그리고 삶의 주어(主語) |
작성자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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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1990 |
작성일 2005-10-30 13:59 |
조회수 1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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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안개,거리,그리고 삶의 주어(主語)
사람들이 보여주는 온갖
허영은 혹은, 옳지못한 나의 환상은 오로지 스스로의 감동에 가득차 영원인 양 보이는 형식을 지녔고,
그래서인지 그렇게도 귀한 사랑의 미소...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가장 깊은 감정을 말하고,
간혹
진저리치며 힘겹게 머리드는 정신은 끝없는 정성 같은 아름다운 마음 앞에서 나라는 주어(主語)로 해야 할 말을 죄다
잊기 일쑤고 그렇게 하루 하루 인생을 지워가며 덤덤하니 살아가다가,
이따금 외로운 거리에서 한 걸음
내딛다보면, 생존이 만들어가는 이 거친 호흡이 설명하기 어렵게 눈물겨웁다.
서술(敍述)하는 저녁안개, 텅 빈
거리에의 한 발자국... 표류하는 주어(主語).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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