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랑인 것에로
그대는 강하(降下)하리로다.
하루가 저물 무렵
붉은 바다 끝에서 나의 꿈으로
아직, 깨어나지 않은 그대여.
그대의 운명에게서
나, 아무 것도 결실(結實)한 것 없었지만
또한, 그럴 것인가 라고 묻는 이 아무도 없었지만 -
그래도 난 아무 상관이 없어.
내 영혼의 상처(傷處)여,
미칠 듯한 그리움의 중심(中心)이여 -
이 차가운 세상 속의 따뜻한 원경(遠景)이여.
메마른 내 가슴의 모든 걸 지워버리고,
나 오직 그대의 품에 꿈처럼 안기고 싶어라 -
내 그리움의 중심(中心)이여, 영혼의 상처(傷處)여 -
나를 구원(救援)하는 마지막 풍경(風景)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