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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무래도 해명을 해야겠습니다.
작성자 강현     게시물번호 -2660 작성일 2006-02-14 21:56 조회수 1324


어제신문님이 며칠 전 제 글 밑에 달아주신 ‘흰머리 독수리’ 라는 제목의 詩에 제가 단 답글 ‘사모님, 이 세상에 완벽한 독수리는 없는 거예요’ 의 의미에 대해 제가 잘 아는 분이 엉뚱한 해석을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어제신문님이 여자분이라는 분석과 함께. 곰곰 생각해 보니 확률상 독자의 4 분의 3 정도는 답글의 의미를 모르실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여 짧은 보충설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보충설명을 여기에다 달아매는 이유는 예전의 어떤 분처럼 남산과 한강 가는 길을 혼동해서가 아니라 그 詩가 실린지가 오래돼 이미 페이지가 넘어가 버렸기 때문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 거예요, 사모님”


1990년 발생한 박원모군(당시 6세) 유괴살해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진 백한상(44 강남구 대치동 소재 모 영어학원 교사)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 말입니다. 백은 자신과 동거 중이던 과거의 제자 이 모양(사건 당시 20세)을 협박하여 경찰에 자수케 한 뒤, 이 후 13년 동안 최소한 4 명의 어린이들을 같은 수법으로 유괴살해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들을 협박하여 금품까지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백은 공소시효만료를 1 년 앞둔 지난 2004 년, 이 사건으로 죄를 대신 뒤집어 쓰고 이미 13년간 경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만기출소 한 이 모 여인에게 붙잡혀 그녀가 불러모은 피살된 어린이들의 부모들에 의해 보복살해 당한바 있습니다. 이 때 최초 희생자인 박군의 어머니 윤 모 여인이 흐느끼면서 “이렇게 멀쩡하게 생긴 사림이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느냐”고 묻자 위와 같이 답변했다고 합니다



☞ 어제신문 님께서 남기신 글


***Chinese checker --
 
늦은 기사네요, 어제신문은 늘 늦습니다.
 
안 현수 선수가 4년전 있었던 한국인들의 울분을 씻어내며 자랑스런 금메달을 땄습니다. 어제 낮엔 여기 티비에서도 직접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안톤 오노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controversial) 금메달과 김동성 선수가 분을 삭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기도 했었습니다. 오노의 치팅 장면도 노골적으로 보여 줬었구요.당시 저학년이던 제 애들의 케네이던 친구들이 놀러 와있다가 꼭 캐나다 하키팀이 미국을 꺽어서 복수 해주겠다고 위로하던 생각도 나고요,남녀 모두 미국을 결승에서 꺽고 시원하게 그렇게 복수를 대신 해줬던 기억도 납니다
 
오늘은 신문에서도 취급 되었습니다.우리 선수들의 쾌거와 중국 선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 글쎄 4위 한 선수가 미안 하게도 케네디언 이었다네요.
캘거리 썬에서는 그 아쉬움을 중국 선수들 탓으로 돌립니다.
 
4위한 Charles Hamelin이라는 약관의 캐나다 선수가 그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지저분하게도 쓴 맛을 봤다고 전합니다.바로 이날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이 한명이 앞을 막고 다른 한명이 치고 나아가는 치사한 전략을 썼다는 겁니다.
길을 막은 중국선수 한명은 실격처리를 감수하면서 같은 편 에이스를 위해 길을 터줬으며, 오도가고 못하게 길이 막힌 캐나다 선수만 희생양이 되었다는 얘깁니다.
결국 한명은 실격했지만  다른 한명이 동메달을 훔쳐갔다고 제법 공분을 불러 일으킵니다.중국 선수가 두명이 끼어 있어서 가능한 일이며 이러한 교활한 팀 플레이 전략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흔한 일이라고 싸잡아 공격합니다.
 
이 캐나다 선수는 결승 진출자 누구와도 견줄 만큼 강했었으며, 한 술 더떠 내심 금메달을 바라고도 있었슴을 밝힙니다.
아쉬움을 삼키며 그는 말합니다.
"그 듕국 넘만 거기 끼어들지 않았다면 나는 대한민국 국대 선수 분들을 따라 잡을 생각 이었으며 또 추월하려고 시도 했을 것이다" 
코치는 덧붙여서 그가 주춤하지만 않았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 였다고 말합니다. 궁시렁 궁시렁 연기를 피웁니다.
 
Oh,Canada...!
Oh, Calgary Sun...!
 
그건 아니라고 봐요, 뭘 몰라도 한 참 몰르셔~~요
넘 볼 걸 넘보셔야지. 4년 전에 우리가 당했던 생각을 해보면 분하고 억울 하겠지만 캐나다가 안현수 금메달 까지 넘보려는 건 ..그건 좀 안되겠네 ~ ~
 
글로브 앤 메일 기사는 좀 더 젊잖습니다. 
안톤오노와 준결승을 치뤘던 한 캐나다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안톤 오노가 근래 보기 드물게 자신없어 하는 낯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전합니다. 그가 선택한 새로운 스케이트 날에 대한 적응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합니다.  
신문은 금,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두 선수가 최근 월드컵 대회 등에서도 멀티플 챔피언 이었다고 강조하며 "쑕 트렠" 강국 한국팀의
딸(땋) 자격이 충분한 선수들이 메달을 땄(땋)다는 분위기를 전합니다. 쑕 트렉 종목은 원래 그런거며 얼마나 스마트하게 경기를 치루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합니다.
 
진검승부라고 불리는 1,000미터에서도 낭보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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