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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는 봄 |
작성자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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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716 |
작성일 2006-02-21 07:54 |
조회수 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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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는 봄 / 안희선
기나 긴 겨울잠의 끝, 향긋하니
풀내음 어우러진 미소의 언저리로
파르라니 감도는
신음소리
아, 알 수 없어라
지난 겨울 스르르 감았던 눈을
이제사 뜨는
야릇한 얼굴
흙 적시는 하늘님 어머니의
젖줄 같은 햇살이,
마냥 뽀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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