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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에 |
작성자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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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723 |
작성일 2006-02-21 19:33 |
조회수 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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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에 / 안희선
고요한 달빛처럼
말없이 가득한
너의 눈망울
내 깊은 침묵을
언제나 큰 소리로
듣는 사람
적막한 내 영혼에
물결치는 너의 빛
문득,
내리는 비의 향기에
가슴을 베었다
흐르는 피가
빗방울 같다
네가 머문 내 추억에
고이 스미는,
기다림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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