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신 글 만으로도 어제신문님을 존경합니다.
정말 님같은 분만 만나고 살고 싶군요,,
많이 위로되고 많이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늘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 어제신문 님께서 남기신 글
*** Housing boom may be easing.
금년은 캐나다의 뜨겁게 달아오른 주택시장이 서서히 연착륙하는 바로 첫 해가 될 것이다. 혹시 금년이 아니라면 아마 내년이 바로,분명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해가 될 것이다.
주택시장이 서서히 하강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예견하는 일은 근래 수년동안 무시 당하곤 했다.하지만 블록버스터 급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금년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우려에 대한 주장은 분석가들의 입으로부터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캐나다의 주택공사 착공은 지난 1월에만 20만 채에 달하며 32개월 동안이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편, 주택 재판매 시장은 7년
동안이나 집값 상승 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러한 오름세는 바로 낮은 대출이자와 탄탄한 경제력에 힘입은 것이다.
" 대부분의 시장에서 실제 매매행위와 주택수요 등이 서서히 주택공급량,즉 매물과의 균형이 맞을수 있도록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본다" 고 Royal LePage 부동산 전문회사의 고위 관리는 말한다.
그는 " 하지만 지금부터 최소한 2년은 성장세를 유지 할 것이다 "고 덧붙혔다. 지난해 주택 신축공사 착공건수는
22만 5천채로 2004년의 17년만의 최고기록을 세웠던 233,431 건에는 못미쳤었지만 금년의 예보에 따르면 이미 작년 전체 건수를
상회하는것으로 나타나 있다. // Source; 캘거리 헤럴드, Feb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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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입이 찢어지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상대적인 박탈감에 의기소침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집값 하락을 예견하거나 언제부터 정상화 될거라는 기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또 본 기억도 없습니다.
가장 근접한 기사를 올려 봅니다만 지랄하고 짧게 숨어 있는 기사안에 may, may be, maybe,
probably 등이 잔뜩 들어 있어 그나마 신뢰감을 떨어 뜨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기자가 하루종일 발품으로 기사를 만들었는데 만들고 보니 별
영양가는 없고 편집국에서는 뭐하구 자빠졌었냐구 난리 법석을 떨까봐 슬그머니 올리고 퇴근했던 기사인 모양입니다. 게다가 캘거리
지역만을 겨냥한 기사도 아니구 말입니다.
집값 폭등세로 주택소유주들도 자고나면 비몽사몽 눈을 비비게 된 이런 현상은 딱히 꼬집어 말하면 작년 부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의 오름세를 급등세로 바꾸어 놓은 것은 바로 앨버타와 캘거리시의 급성장입니다. 그 근간에는 아시다시피 오일과 가스 가격의 폭등이
있습니다.
지금 캘거리는 눈물겹게도 주택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져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사자는 사람들에 주도 되는 양상입니다.수요
예측에 의해 작년에도 사상최대의 신축주택 허가가 났었지만도 불행히 6월, 작년 초여름의 유례없던 캘거리지역의 대홍수로 인한 피해로
많은 공사가 착공조차 못하고 순연 됐었습니다.
캘거리의 주택건설업체들은 현재 삼재에 빠져 있습니다. 건축경기 호황에도 불구하고 인력난, 자재난, 인플레로 인한 공사비용상승 등
어느하나 도움이 되지않는 악조건하에 이ㅆ습니다.
또한 시에서는 신 주택단지 개발에 따른 인프라 개발 비용을 건설 업체에 부가하려는 안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관 뚜껑을 닫고 대못을 박고
있는 형국 입니다. 자재비 상승,인건비 상승,주택의 고급화 등등 모든 여건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몇년 동안 대출금리는 바닥을 치며 주택소유욕을 북돋아 대부분의 실수요자들은 소액만 다운페이 하고서도 집을 소유하게 되는 조건 개선에
힘입어 좀 더 쉽게 주택마련을 하게 됩니다.
작년, 본격적으로 앨버타에 오일 붐이 몰아칩니다.캘거리로 사람들이 몰려 옵니다.캘거리에는 더이상 매물이 없습니다.다운타운 오피스 공간은
세계 최고의 밀집율을 보이며 외지의 기업들이 이주해 오려해도 더이상 빈공간이 없습니다. 캘거리는 만원 입니다.
이 인원들이 분산되거나 다시 빠져 나가기 전에는 수요공급의 균형이 단기간에 맞추어 질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아직도 집값이 상한가를 쳤다 라던가, 지금 사게 되면 상투잡는 격이다 라는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큰 재산을 꼬불쳐 갖고 있지 못한 일반 시민들이 집장만을 하기 위해서는 두 부부가 맞벌이를 하지않고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현실분석도 나왔습니다. 매물이 없어 연일 가격이 치솟는 시장상황 하에서, 수요자들은 그들의 주거형태를 콘도나
타운하우스등 공동주택으로 눈높이를 낮추고도 있습니다.
당초 30만불 이라는 주택 가격대에서 '심리적 저항선'이 형성될것이라던, 그래서 다소 진정세를 보일거라는 분석은 무참히
깨졌습니다. 그야말로 예측을 불허하는 붐이며 신드롬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캘거리내 모든지역의 주택이 이렇게
미친년처럼 널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NE지역의 경우는 오름세가 미미하거나 전년과 대비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시의 재산세 산정을 위한 자료는 말해줍니다. 도시 내에서도
그 편차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NW나 SW의경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우리 교민들의 실제
체감온도는 더욱 이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문제도 있습니다.
어느 특정 주택 만이 오르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동반상승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재산권을 행사하고 차익에 대한 이득을 현실화하기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저평가되는 지역으로 이사하거나, 주택 규모를 줄이거나, 타지로 옮기기 전에는 현금화에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습니다.
연방 중앙은행의 금리가 조금씩이나마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자유당 정권때 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취해진 조치 입니다. 다운페이가 적고
몰기지가 많은 경우에는 큰 타격이 현실화 될수도 있습니다.
이미 조국에서 IMF 라는 금융위기를 경험한 우리에게는 다시 한번 그 위험에 대해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어땠습니까? 미국이라는 큰손이 빠져 나가겠다고 얄짤없이 등 돌릴 때, 금리는 하늘을 찢고 올라가고 가계부채를 지고 있던 건실한
서민들까지도 그 이자를 감당 못하고 무참히 부숴지고, 여유 자금이 있던 진짜 부자들은 더 큰 부자가 되었던 기억 납니다.
터무니 없이 또 아무런 근거없이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굳게 믿었던 순진한 시민들은 질주하는 대한민국이라는 트럭에 실려
속도를 6단으로 올리고 나몰라라 내빼며, 좌우로 핸들을 돌려 흔들어 대는 국가 정책 덕분에 트럭에서 개새끼 처럼 떨어져 길바닥에
내팽겨져 뒹굴게 되고...뛰어서 따라 올 사람은 따라오고, 걸어올 사람은 걸어서라도 오고,그냥 주저 앉을 사람들은 '제발 알아서 없어져줘
!!!' 하던 시절을 기억합니다. 큰 손이 아니면 경제 변동에 민감할수 밖에 없습니다.
집값이 올라 가구주 들의 자산은 엄청 늘어 났지만 일인당 부채금액 또한 저금리 시대를 지나며 사상 최고에 달해 있다고
합니다.그만큼 대출 의존도가 높아 진 것입니다. 금리가 계속 오를 시에 큰 사회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경고가 벌써 나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제게 보이는 씨나리오는 그렇습니다.인상금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늘어나는 부동산대출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매물이 쏟아져
나올때, 그때 집값은 잡힐 수 있습니다.
집값은 그때나 내릴수 있습니다.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개입되지 않는한, 소위 말하는 부동산 거지들이 양산 될때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앨버타의 경제는 향후 10년간 장미빛으로 빛납니다. 신문,방송 마다 앗싸비요~ 목청껏 떠들어 댑니다. 유가가 폭락하지 않는다면 경제
전망엔 크게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첨단 기술이나 노하우를 개발하여야만 하는 경쟁력을 요하는 산업구조가 아닌, 쪽팔린 1차 산업으로 부터의
횡재이고 돈벼락이기 때문 입니다. 앨버타는 앞으로 10년간 인력난에 허덕일 거라고 합니다.사람은 계속 불어 납니다.주택수요는 계속 되어
집니다.
오일산업의 전초기지인 앨버타 북부의 Fort McMurray에도 주택난과 더불어 집값상승은 이미 큰 문제로 대두 되었습니다. 인부들의
숙식처 마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주정부는 대안으로 임시주택 건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명하게 보입니다.
십년후, 또는 20년후 유령도시가 될지도 모를 공동화 현상에 미리 대비하고 주택난도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집값이 오르고 매물이 없다고 해도 하늘 아래 이슬 피할곳 조차 없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요.자꾸 슬퍼하면 정말 슬퍼 질지도 모르니까 부디 슬퍼하지 마십시요.
사람들이 몰려 오고 있습니다.
토론토의 얍쌀한 갱조직들도 이미 캘거리내 마약사업을 위해 진출해 있습니다.토론토에서 $10 받는 다면 여기서는 $20,$30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차익을 노립니다.
하물며 입니다.
엄청 머리 좋은 투기성 자금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환율과 고유가를 방어하지 못하고 제조업은 죽쑤고 있습니다.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아무도 거품이라고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즐거워 하십시요. 겨울속 캘거리의 봄날을 만끽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