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고 오세요"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아침을 걸르고 학교에 오는지 담임 선생님이 급훈을 "아침 먹고 오세요"로 정했습니다.
어떠한 말 보다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이 듬뿍 베어
있음을 느낄 수 있지요.
이러한 급훈 사진도 역시 좀 튀는데가 있어야 인기가 있는가 봐요. 성실, 근면, 친절 등등 80년대 이전 교실에
단골로 걸려 있던 급훈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성실 근면 등등이 급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요즘 재기 발랄한 학생들에게는 잘 먹히지 않기 때문인
모양이겠지요.
학생들은 "우리반 급훈 멋있죠" 라는 글을 함께 올리며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대학가자" 고3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급훈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학교에서도 3학년 19개 학급중에서 매년 2내지 3학급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여러 말이 필요없습니다.
단 한마디로 고3의 절대 과제를 급훈으로 올려 놓았던 것입니다.
이밖에 "나도 쓸모가 있을 걸" "잘" "우주정복"
등도 올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느 여학교에서는 "30분 더 공부하면 내 남편 직장이 바뀐다."라는 급훈도 있었으며
"초심!일심!뚝심!"도 있었고
"포기란 배추를 셀때 쓰는 말이다"
"밥값을 하자"
"두사부일체"
등 다양하며 재기넘치는 발랄한 급훈도 많이 있는 데
이것은 학생들뿐만아니라
90년대 이후 신세대교육을 받은 젊은 선생님들의 새로운
사고도 많이 작용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