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캐니다 교민의 향수가 서려있는 진품명품--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
작성자 박병철     게시물번호 -295 작성일 2004-02-01 20:23 조회수 2002

 

캐나다 교민의 향수가 서려 있는 '진품명품'들

 

0127_paper.jpg

 

혹 이곳 캘거리에 거주하고 계시는 교민들중에서 36년전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때 시험지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응모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물건너'님이 36년전 초등학교 때 시험지를 찍은 사진이 게시되었더군요.

 

캐나다로 이주 하면서 버리지 않고 챙겨가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그의 '진품명품' 사진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어린시절이 묻어 나는 듯합니다.

누런 종이와 등사기로 프린트 한 문제지를 보면 누구나 향수에 젖을 법도 하구요. 받아쓰기와 글짓기(글쓰기)에 나타난 그의 어릴 때 글은 또박또박 예쁜 필체입니다.

 

산수는 100점을 받았는 데. 그러나 눈썰미 있으신 분은 벌써 "한 문제는 틀린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 100점을 주기 위해 봐 주신 것이 분명하다"는 댓글을 달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물건너'님이 제보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동네 수준의 진품명품 2탄입니다.
36년전 물건너의 국민학교 때 시험지입니다.
1학년때 받아쓰기, 2학년때 글짓기, 그리고 1학년 100점자리 산수시험지입니다.
점수가 나쁜 시험지도 있지만 그래도 한장 뿐인 100점짜리 시험지라서 님들께 자랑하고도 싶고 해서...
사이즈를 줄일려다 잘 보이시지 않을까봐, 그리고 빵점짜리를 100점?짜리로 사진합성이라 오해하실 분이 계실까봐서 그 사이즈 그대로 두었습니다.
 
즐감하시옵소서

0127_paper2.jpg

0127_paper3.jpg

0127_paper4.jpg

0127_paper5.jpg
어떤 분은 33년전 상장 사진을 보내 왔다.(4번째 사진) 

"겨울방학 전날 상을 받고 집에 돌아왔더니 부모님이 기뻐하시면서 내복을 사주셨다"고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0127_paper6.jpg
위 사진도 물건너님이 애지중지하는 '진품명품' 사진이라고 하네요.  '물건너'님이 보내준 사진 설명
진품명품 캐나다 벌링턴에 오면 제가 가지고 나갈, 국보급 수준은 아니지만 동네(?)급 수준의 보물을 미리 소개하려 합니다.

왼쪽부터 대전 갑천에서 낚시하다 소식이 없어서 삼겹살 구울 돌맹이 주우러 배회하다 습득한 말발굽,

한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에서 흔들거리는 철도 굉목용 쇠못을 손으로 뽑은 것이며,

가운데 것은 조선시대 푸줏간에 돼지/쇠고기 달아 매달아 두던 쇠걸이,

그리고 돌아가신 친할머니께서가 밭일구다 발견한 칼지갑 없는 은장도, 한문으로 一片斷心이라고 적혀 있음, 은장도는 시집올 때 가져온다고 들었으며 여인의 정절을 지키는 그 무엇인데, 그 여인께서는 집에 돌아온 후 옷속에 은장도 뚜껑(지갑)만 덩거리 달려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며 달음질 치며 찾으러 나갔겠지요(친정어머니 생각하며), 그곳을 샅샅히 뒤졌을 거라고 생각듭니다. 그리곤 한숨을 쉬셨겠지요. 마지막으로 우리 할아버지께서 진지 드시던 놋 숫갈 2개입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경제, 사회면으로 모두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태어나고 자랐던 땅

한번쯤은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되새겨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시절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의 자녀들이 조국이 어렵다고 해서 모두 깨닫지 못하는 것 마냥,

우리의 어린시절도 우리들 부모님은 힘드셨겠지요.

우리들은 그러한 부모님의 힘드심을 깨닫지 못하고 때론 여학생들의 고무줄을 끊고 도망가던 일, 친구들과 말타기 놀이, 구슬놀이, 딱지치기, 팽이치기, 자치기(콧물을 질질 흘리면서도)

개구리 뒷다리 구어먹고, 메뚜기 잡아 먹고(설마 저만 그런것은 아니지요?) 성적 잘 받아오면 어머니 아버지께 칭찬받고 한껏 좋아했던

어린시절의 아득한 추억들.......

다 간직하고 계실 것입니다.

 

혹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 곳에서 말씀 잘 안듣고,

때로는 성적이 마음에 미흡하여도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그 아이들도 나름대로는 미래를 생각하며

무엇인가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을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랄 뿐입니다.

 

내일은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이군요

모두 힘내시고 좋은 날들만 맞이하시길 빌면서......

 

 


0           0
 
다음글 내 마음에
이전글 한 줄기 바람이 되어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앨버타 실업..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RCMP, 경찰 합동 작전, 수..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현충일 캘거리 각지 추모행사 진..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