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색다른 체험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혹 뉴질랜드로 여행을 가시면 꼬~옥 한번 시도해 보세요.
몇 몇 화산은 지하층에 뜨거운 지하수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물은 지표면으로 나오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온천'이라고 하지요.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1800년대까지만 해도 화산폭발로 큰 피해를 경험한 나라입니다.
이런 이유로
뉴질랜드에는 온천이 많습니다.
북섬 로토루아에 가면 도시전체가 유황 연기로 자욱하고 곳곳의 지표면에서 뜨거운 물이 솟구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뉴질랜드에서는 개발된 온천장을 찾아 쉽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지만 때로는 의외의 장소에서
온천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 남동쪽에 있는 Coromandel Penninsula에 있는 Hot water beach가
그런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는 썰물로 물이 빠져 나간 바닷가에서 여행객이
직접 온천을 만들어서 즐길 수 있습니다.
모래밭 이 곳 저 곳을 손이나 발을 이용하여 10cm정도만 파내려 가면 뜨거운 온천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단번에 온천의 맥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수십번의 시도를 통해서 온천의 맥을 찾을 수 있지요.
그래서 바닷가에서 온천을 찾는 것은 보물찾기와
같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 크기 때문이지요.
만약 온천 기운을 발견했다면 준비해 간 삽을 이용해서 웅덩이를 파면 됩니다.
그 자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지요.
썰물시 1시간정도 온천욕을 하는 즐거움은 각별합니다.
'핫워터비치'에서 솟는 온천의 양은 1분에 15리터 정도이고 물의 온도는 64도
정도입니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20도에서 25도를 넘으면 온천으로 인정하게 되는데 물의 온도만 보더라도 훌륭한
온천임이 틀림없습니다.
더구나 이 곳의 온천수는 다량의 소금(소금물이 아닌), 칼슘, 마그네슘, 칼륨, 플르오르, 브롬, 규산 등을 함유하고 있는
뛰어난 온천입니다.
그러므로 이 곳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은 수영복과 파라솔등과 함께 삽은 필수적인 준비물이지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직접 발견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은 색다른 체험임에 틀림없습니다.
뉴질랜드에 가시면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