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중순경에 출발해서 9월 5일에 캘거리에 돌아왔습니
다. 15박 16일 여행한 걸로 기억합니다.
가기전에 대충 길을 정하고, 가면서는 아틀라스 지도 보면서
군데군데 들른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지도 얻어서 근방의 볼거리
구경하면서 그렇게 다녔습니다. 미국비자 꼭 확인하시구요.
1. 거리는...
하루 평균 8시간정도씩 운전하고 가는데 5일, 알래스카에서 5일, 오는데 5일
걸렸습니다.
2. 숙박업소나...
캠프그라운드에서 잤습니다. 딱 하루, 페어뱅크스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에 들어간 것 빼고는... 하루 $12불에 장작사는 값정도가 들었어요. 5불정도. 남은 장작은 차 뒷칸에 싣고 다니면서 다음날 썼습니다.
3. 6월 15일을...
8월 중순에 출발해서 유콘의 캠프그라운드에 가니 밖에서 못자겠더군요. 너무 추워서... 그래서 의자를 떼서 텐트에 재우고, 사람들은 차안에서 잤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징글징글하게 차가운 물로 이닦고 세수하던 거. 낙엽진 캠프그라운드, 북적이지 않은 한적한... 도로도 물론 한가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가는 시절을 피해서 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자연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4. 도로상태는...
너무 좋습니다. 위험하지 않고요. 쫙-- 뻗었습니다. 가끔 도로보수공사하는 곳이 있더군요. 될 수 있는 한 해 지기 전에 잠 잘 곳을 찾아들어갔습니다. 여름 해는 기니, 괜찮을 겁니다.
5. 중간에...
가는 길, 오는 길을 조금 달리 잡았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좋은 곳들이 많았습니다. 노천온천, 오로라에 대한 영화를 하던 곳, 산타할아버지 마을, 어딘지 지명은 잊었지만 전세계에서 온 자동차 번호판들을 달아놓았던 곳, 일몰을 봤던 유콘주의 사설 캠프그라운드, 길가의 곰들, 알라스카에서는 연어잡아먹는 곰보러 간다고 다니던일, 고래, 빙산, 바다표범, 볼 것은 많습니다. 특별한 구경거리를 원하시면 돈 많이 주고 헬기타고 길 없는 곳으로 가야 한다기에 그건 포기했습니다. 가난한 관계로.... 그래도 제일 기억나는 곳은 끝없이 이어진 길을 끝없이 달리던, 아무 인위적인 것이 없던 유콘주의 도로입니다.
6. 주의할 점은...
항상 오일체크하시고요, 미국에서는 나오는 날 경찰차가 윙--하고 가는데 무서웠습니다. 어두워지기전에 숙박할 곳 정하시고, 미국은 속도가 마일로 적혀있으니 머리속에서 환산하시고요.
7. 자동차는...
저희차는 GM 폰티악 8인승 밴이었는데(중고로 샀었거든요) 알라스카 들어가서 페어뱅크스 가는 길에 타이어가 터져버렸습니다.
다행히 도와주신 분이 있어서 스페어로 갈아끼우고, 페어뱅크스 월마트에서 바퀴4개 다 바꿨습니다. 천만다행이지요.
8. 주유소 사정은....
눈에 띄는 대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정표에 다음 주유소까지의 거리가 나와 있어서, 자동차
상태에 따라 계산하면서 가시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구요. 7L들이 플라스틱 통에 채워서 트렁크에 싣고 다니셔도 될
것 같고....
기억력이 좋지 못한 관계로 정확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냥 너무 좋았다는 기억만 있습니다. 김치 한통 새로 담고, 단무지, 멸치, 고추장, 쌀 , 전기밥솥, 코펠, 버너등을 싣고 다니면서 밥을 해먹어서 그다지 비용이 많이 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