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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월드컵 한국전..
작성자 축구광     게시물번호 -3221 작성일 2006-04-23 14:17 조회수 874

정말이지 그때 한국팀 경기 전부 녹화해서 두고두고 봤습니다.

지금도 꺼내 볼때가 있는데 이영표, 이을용, 박지성, 송종국 등등 개거품 물고 죽기살기로 뛰는 모습 정말 감동이었죠. 워낙 축구를 좋아해서 히딩크 감독이 취임한 이후 대표팀에 관한기사는 거의 1년간 빼먹지 않고 읽었죠.  여러가지 기사들이 생각 나는데 그중에 하나는 조추첨 몇일전에 대한축구협회에서 무속인들을 모아서 점을 쳐봤는데 모두 힘든팀과 만나게 될거다는 비관적인 말들을 했죠. 그리고 16강은 어렵다는 말들을 희미하게 풍겼습니다. 그러나 그중에 한분. 서양점을 치는 분은 말을 달리했는데... 그분왈 "히딩크 감독이 서양사람이라 한국의 전통 무속인들이 점괘를 내는데 어려워 하시는 것 같다. 히딩크 감독의 조추첨 당일의 운세는 부정적인데 비해서  월드컵 경기기간 동안의 운세는 급상승세로 바뀌게된다" 라고 하더군요. 사실 폴란드(유럽예선 1위로 본선32개 팀중 제1착으로 올라왔습니다), 포루투갈(우승 후보였습니다), 미국(북미강호), 어는팀도 만만치 않은 팀들이었죠...
정말이지 그 서양점 보는 분 말대로 우리팀 잘싸웠죠.  이제 또 얼마있으면 월드컵인데 응원하고 녹화하고 바빠지겠네요.  한국팀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 어제신문 님께서 남기신 글


4년전 기억으로는 해 줄것 같습니다.

예선 조별 리그는 시차를 두고 녹화방송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16강 부터는 라이브로 중계해주고 또 하루 종일 재방송도 볼 수 있습니다

Shaw cable 21,27,30번 중에서 해 줄것으로 기대합니다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직접 중계하는 것처럼 한국선수위주의 중계와 해설이 아니라 흥분이나 실감은 반감 될 수도 있겠지만

이곳에서 보는 한국관련 코멘트를 들을 수 있어 다른 재미를 줄수도 있습니다.

 

4년전 한국이 승승장구하고, 붉은 악마의 거리 축제가 온 도시를 붉게 물들일때, 붉은 악마들로 점령된 도심의 열기를 경기 중간 중간 비춰주며 경악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여기는 런던도 바르셀로나도 로마도 아니고 바로 < 다운타운 쏘울!!!>" 이라는 인상 깊은 멘트가 찡하게 다가왔던 기억도 나고요,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함께 "때~한민국"을 따라하던 장면도 기억 납니다.

4강에 진출하고 캘거리 다운타운에도 한 밤중에 시내 모처에서, 지금은 없어졌지만, 함께 응원하던 학생들이 떼져나와 거리를 메우며 행진하던, 유학생등 젊은이 들의 모습도 봤구요, 그 주변을 지나며 교민 들이 경적으로 박자를 넣어줬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어디서 찾았는지 초등학생이던 저희 집 애들도 스스로 빨간색 셔츠를 꺼내 입고 tv앞에 앉았던 기억도 나네요.

 

신문에서는 독일과의 4강전을 앞둔 기사에서 한국팀의 정신력과 체력을 겁나게 칭찬했었구요, 물론 유명세 때문에 독일 팀 위주의 취재기사가 실렸었지만 독일 선수들이 그 전 월드컵 예선전에서 한국팀에 신승했던 기억들을 토로해 내며 그야 말로 '붉은 악마들' 이라며 한국팀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지 않았던 기사들 생각납니다. 40도의 땡볕에서 벌어졌던 당시 예선전에서 후반 맹추격을 당해 결국 신승을 거둔 독일 팀은 서있기도 힘들게 지쳐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밀려오는 한국선수들이 징글징글 했었다며 혀를 차는 발언들이 쏟아졌었습니다. 골키퍼 까지 빨리 끝나 집에가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었구요.

 

심판들의 편파판정에 의해 공동주최국 한국이 4강 까지 갔다는 편파 기사를 보도한 National Post 신문은 한인 편의점 업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와 불매운동으로 곤혹을 치루기도했었습니다.

오히려 이곳 사람들은, (물론 내가 한국인 이란걸 안다해도), 한국팀의 놀라운 경기력과 투지, 승부욕에 높은 평가를 하며 독일과의 4강전 승부에서 우리의 우세를 점치기도 했었습니다. 그당시 독일 팀 경기력이 형편없다는 전문가적 분석과 함께 말입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터프한 축구에 익숙한 이 곳 사람들에게 한국팀의 강인함은 큰 매력으로 비쳐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예선에서는 슬슬 체력을 비축하며 경기를 할 수 있는 강팀과 달리 매 경기마다 전력투구로 사투를 벌이며 연장승부 끝에 4강에 오른 한국팀 간에는 결승에 가까워 올 수록 정신력으로 카바하기 힘든 체력적 열세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였구요. 

특히, 중동계 축구광 들은 예선부터 일본축구를 깍아내리고 한국축구에서 '아시안 프라이드'를 찾고있는 한류 동조팬들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대부분은 16강 진출을 현실로 생각한다고 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16강만 통과하면 그 다음 부터는 한국팀이 무슨일을 벌일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게 대세 입니다.

 

월드컵 전까지는 심심할까봐 캘거리 플레임스가 다리를 놓아 줄 모양입니다. 60% 이상의 캘거리 사람들이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캘거리 시장과 애너하임 시장은 서로 내기를 해, 지는 사람이 상대편 져지를 입고 저쪽은 카우보이모자, 캘거리 시장은 미키마우스 모자를 쓰기로 했다는 군요, 상대 시청에 이긴 도시의 깃발을 내걸기로도 하구요...귀여운 시장님들 입니다.

 

플레임스의 성적 못지않게 17애비뉴, 레드마일을 놓고 팬들과 경찰이 벌이는 혈전도 볼 만합니다. 축제의 거리를 돌려 달라고 떼쓰는 팬들이 얄짤 없다며 버티는 경찰을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 됩니다.

금요일 있었던 애너하임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후 팬들은 '레드마일'로 측량선을 보내 탐사를 마쳐 절반의 성공을 거둔 상태구요, 곧 경기열기가 뜨거워 지며 레드마일 수호대의 레드마일은 우리 땅, "영유권 주장"이 이어질 모양입니다.

호시탐탐 실지회복을 노리던 팬들의 야욕이 공권력을 밀어낼수 있을 지... 이게 더 재밌어 집니다.





☞ 궁금이 님께서 남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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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위성으로 보아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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