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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귀한 조언들 새겨들었습니다만....
작성자 취업담당     게시물번호 -3265 작성일 2006-04-28 22:07 조회수 846

이민와서 산지도 어느덧 6년이 다되어 갑니다. 사전답사없이 아는 분의 권유로 그냥 켈거리에 왔습니다. 이민와서 4년정도 회사 생활을 하다 지금은 조그만 규모의 비지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민 결정후 제가 생각했던 정착지는 토론토 였습니다. 만일 제가 아는 분의 권유에 따르지 않고 토론토에 정착했더라도 아마 지금 저는 계속 거기서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켈거리에 살다가 토론토로 가서 사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다시 켈거리로 오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심사숙고하여 내린 그 분의 결정을 감히 제가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캐나다 어디에 정착하더라도 바로 그 곳이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님께서 사시는 생활환경이 여기보다는 더 바쁘게 돌아가고 왠지 삭막하다고들 말합니다만 그래도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돌아가는 켈거리의 상황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급속한 성장 이후에는 그에 따르는 휴유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운타운에서 비지니스를 한지 아직 1년뿐이 되지 않았지만 비지니스 환경이 만만치 않음을 자주 실감합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님께서는 단지 주택만을 생각하지 마시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도 생각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곳에 오셔서 살아가시는 방법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오시는 것을 제가 반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하지 않고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이곳에 오셔서  뭔가를 알아보시고 살아가시는 방법에 대한 결정을 내리신다면 이곳에 오시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님께서도 캐나다에 오셔서  이른바 '수업료'라는 것을 이미 지불하셨다면 이제는 더 이상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님께서 이곳으로 이주하지 마시고 현재의 생활터전에서 무언가를 이루기위한 시도를 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 수지 아빠 님께서 남기신 글


와우!  들을수록 오리무중이군요. 결정은 결국 제가 하는 것이지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보가 너무 제한되어 있어서......
캘거리 한인 여러분의 좋은 말씀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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