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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 평행선
작성자
사랑
게시물번호 -336
작성일 2004-02-13 16:47
조회수 1700
평.행.선. -김남조- 우리는 서로 만나본 적도 없지만 헤어져 본적도 없습니다. 무슨 인연으로 태어났기에 어쩔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와 지면 가까와 질까 두려워 하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워 하고 나는 그를 부르며 그는 나를 부르며 스스로를 저 버리며 가야만 합니까. 우리는 아직 하나가 되어 본적은 없지만은 둘이 되어 본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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