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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靑瓷) 옆에서 |
작성자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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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438 |
작성일 2006-05-14 08:17 |
조회수 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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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靑瓷) 옆에서
무늬 아득한 하늘 가에 점점이 부풀어
오른, 한 오리 포근한 바람은 정겨운 심상(心像)으로 가벼이 돌고 수정(水晶)빛 신음은 몸부림치며 환희 부드러운
그리움의 꽃 피운다
청옥석 머금은 정(淨)한 네 모습이 함빡 슬픔을 불러내 올 때면, 홀로 가득한 나의
어둠은 주위를 감싸안아 너의 얼굴을 더욱 더 환하게 하고
청초(淸楚)한 기다림의 끝 아롱진 꽃송이는 나의
눈물로 시리도록 붉게 붉게 물드는데,
아...
푸르게 밝아오는 실내(室內)의 가장자리에
그대여, 이제 와 머무는가
* 詩集. '날 위한 이별'
(2002)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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