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보석이라 하면,
눈 흘길까
겨울에도,
야자수 그늘이 있는 곳
신혼(新婚)이 머물다 간,
추억이 숨 쉬는 곳
바다가 하루 종일,
푸른 가슴 드러낸 곳
파도의 음악을 들으며,
물고기 헤엄치는 곳
사랑과 낭만이
겹쳐지는 순간처럼,
가슴 깊이 행복이 젖어드는 곳
까만 밤에도,
바다는 푸른 곳
가고 싶다, 그곳에
고단한 일상의 부피를 털고
오래 전 싱그러웠던,
내 젊은 날의 모습처럼
* 고국에서 제주도는, 더 이상 신혼여행지로는 그리 각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신혼부부들은 대개가
외국의 관광 명소를 택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언제까지나 그곳이 고운 추억으로 자리할 것 같군요.
격세지감도 많이 느끼는 그런 날에...
이곳, 서울은 완전히 여름입니다
고국의 기후도 많이 변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