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re: 켈거리를 떠나 살고 싶은 사람
작성자 멀리     게시물번호 -3821 작성일 2006-07-01 09:10 조회수 1344

저도 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저도 복잡하고 엄청난 경쟁의 서울이 싫어 왔는데..

처음 캘거리 왔을때는 정말 살기 적당한  도시였는데..

 

지금은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정체되는 교통 어딜가도 북적대는

많은 사람들 이제 더이상 캘거리도 캐나다도 아닌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도로 안 넓혀도 교통좋았고 사람귀한 줄 알았고

집값 좋았고 양보운전에 길거리에서는 서로 하이 인사하고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복잡하고 있을 것 다 있었고....

석유값이 내리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려나.....

 

어차피 최저임금생활, 캐나다 어딜가도 이런job은 쉽게

구할 수 있죠. 생활비가 싼 곳으로 또 이사갈.....



☞ 언젠가는 님께서 남기신 글


어느덧 켈거리에서 산지 6년이 다되어 갑니다.
이민올떄만 해도 당시의 켈거리는 한적하고 그야말로 붐비지 않는 도시였습니다. 붐비지 않는 도시를 선호했던 내게 어느정도 부합했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6년이란 시간이 흐른 현재의 상황은 당시보다 달라진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달라진 상황이 나의 생활을 더 바쁘고 힘들게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려는 내게 '알버타주의 경제 호황'이란 말은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뿐더러 이미 주정부에서 또 다시 보너스를 준다해도  물가가 올라버린 상황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주변에 아는 한분은 그동안  알뜰히 벌어 집한재 장만하려 했던 꿈이 이미 올라버린 주택 가격으로 그 꿈이 무산되어 버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시내에 공터로 남아있던 곳은 하루가 멀게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유입되는 인구는 가속화되고, 물가는 슬금슬금 올라가고..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만 이젠 가계부를 정리할 떄마다 긴장감을 느낍니다. 이민와서 편하게 살 생각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켈거리에 산다는 장점을 자꾸만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켈거리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알버타주의 호황이란 말은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며 그것이 나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제 기회만 되면 하던 비지니스를 몇년 더하다가 다른 주로 가서 나의 50대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곳이 서쪽이든 아니면 멀리 동쪽이되었든 관계치 않을 것입니다. 한국을 떠나 이곳까지 이주해왔는데 캐나다 내에서 이주쯤이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켈거리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살아봤고 6년이란 세월도 흘렀으니 이곳을 떠나 살 때도 된 것 같습니다.  
 
들꽃처럼 / 조 병화


download.php?grpid=R014&fldid=F7qm&dataid=114&fileid=1&regdt=20060623163123&disk=19&grpcode=ocgo&dncnt=N&.jpg'

                  들꽃처럼/조병화 

들을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는 들꽃처럼
삼삼히 살아갈 수는 없을까

너와 내가 서로 같이
사랑하던 것 들도
미워하던 것 들도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삼삼히 흔들릴 수는 없을까

눈에 보이는 거 지나가면 그 뿐
정들었던 사람아
헤어짐을 아파하지 말자

들꽃처럼
들꽃처럼
실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삼삼히 그저 삼삼히



Beloved - 안단테

                


0           0
 
다음글 켈거리를 떠나 살고 싶은 사람
이전글 re: re: 켈거리를 떠나 살고 싶은 사람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트럼프 고위직 인선 속도…캐나다..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