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6년반동안 캘거리에서 살다가 이사왔습니다.
어느정도 안정되기 시작하니, 막연히 밴쿠버가 어떨까 하고 생각을 했었지요.
불만은 날씨였고, 등산을 좋아했던 저였기에...
그러나 새로운곳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있었지요.
님의 글을 읽으며, 저 또한 그런 생각을 잠시했었던 기억이 나서 몇자 올립니다.
이 곳의 삶은 훨씬 여유(물질적이 아닌 정신적을 말함.)를 느낍니다. 다양한 꽃들과, 풍성한 잎의 활엽수 나무들이 삶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구요.
지천으로 널려있는 산에서 등산을 하거나, 동네를 걸으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주 가끔씩은 지천으로 널려있는 그린에서 $30짜리 18홀을 돌기도 하구요.
한남에 가면 아주 투툼한 김밥 두줄이 $5.98 입니다.
4줄을 사니, 우리 한식구 한끼됩니다.
떡이며, 빵이며, 족발, 떡뽁이등등 값싼것들이 언제든 풍부하니, 식품점에 먹을것이 많아서인지, 오히려 저는 이곳에 와서 늘 먹을수 있다는것에 오히려 외식은 잘 안합니다.
그렇게 초기에 먹던, 한국빵도, 떡도 잘 안먹습니다.
단지, 비가 오는 우기때문에 좀 망설였는데, 2년이 지나면 적응이 된다고 주위에서 말씀하시던데, 저또한 이젠 비가오면 오나보다 그러고 살게 되더라구요.
어쩔때 비가와서 도로가 깨끗해지고, 자연이 풍성해지니 좋다는 생각도 가끔은 듭니다 .
물론 우울할때도 있지만, 그건 어디서건 삶에 일부분이니까요.
지금 캘거리의 집값도 많이 올랐으니, 오시기에도 좋은 시기인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들 밴쿠버에서의 생활 다 만족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주관입니다만.....
위로한답시고, 자랑만 하게 된네요.
죄송합니다.
힘내시고, 즐거운 삶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