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새차를 구입하였는데
아무런 고민도 주저함도 없이 한국차를 구입하였습니다.
첨엔 투싼을 살려고 했지만 쏘나타가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는 바람에 마음을 바꾸었고 쏘나타를 시승해 보고 나서
완전히 결심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차가 너무 좋았습니다.
시승해본 것이긴 하지만 각종 편의장치와 성능이
최상이었습니다. 가격도 같은 급에 비해 저렴했고
무이자 할부에 5년 워런티에 첫 개스 그냥 주고..
한국에서는 대우차만 몰았습니다. 르망과 프린스.
그 때도 사람들이 대우차는 이래서 안좋고 저래서 나쁘고
말이 많았지만 저는 15년간 아무런 불만없이 행복하게
대우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카더라'에 굉장히 약합니다. 그러나 저는 늘
실제를 중시하였고 또한 마이너를 선호하였습니다.
현재 약 6000KM를 뛰었는데 120% 만족합니다.
(얼마전 신문에 신차 만족도가 쏘나타가 1위든가요 2위든가요)
한국차가 더이상 싸구려 차가 아닌 것을 실감합니다.
운전을 하면서 내가 한국인으로서 한국차를 몰고 다니는데
대해 깊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요즈음은 길에서 부쩍 현대차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거의가 서양 사람들이 몰고 다니지만 그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이것이 국수주의적이라든가 배타적 민족주의라든가
또는 무모한 애국주의라고 비난할 분들이 혹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의 국수주의나 미국 사람들의
무모한 애국주의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사람들이 품질 좋아진 한국차를 외면할
이유가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전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다하더라도 여기까지 와서 한국차를...
라고.
그러나 이 곳에서 타본 외국차들 그렇고 그렇더군요.
일본차는 역시 좋은 품질이었지만 이 번에 타게된
쏘나타보다 특별히 더 나을 것도 없더라구요.
그냥 이름만 있는 외국 차보다는 제가 15년간 타고 다닌
르망이 낫고 프린스가 나았습니다.
기아의 쏘렌토나 아만티의 유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외국 어느 차에다 비교해도 손색이 없던데요.
캘거리는 북미주에서도 특히 일본차, 그 중에서도 혼다를 선호
하는 도시입니다. 일종의 분위기를 타고 있는 듯 합니다.
혼다를 타면 왠지.. 하는 것.
물론 혼다가 좋은 차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현대도 분명 혼다 만큼은 좋은 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차구요.
그래서 왠만하면 우리나라 차 사는 것이 좋겠다는 뜻입니다.
얼마전 LA를 다녀왔는데 상당히 큰 한국 교회의 주차장에 80%가
일본 차더군요. 다행히(?) 목사님 차량은 한국차(기아 아만티)
였습니다. 기분이 왠지 씁쓸하더라구요.
속으로 우리나라 차 좋은 데...하였습니다.
엘란트라.. 한국에서는 단종된 이름인데
여기서는 멋진 디자인으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뒷모습이 아주 좋더라구요.
액센트는 소형차종 답지 않게 사양이 좋구요. 디자인도 그만하면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고...
투싼은 북미주에서 동급에서 판매 신장율이 최고인 차 답게
아주 훌륭한 차인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되면 다음에 꼭 사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한국차를 사게 된 결정적 동기는
일본 애들이 독도가지고 부아를 긁은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저 역시 일본 차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내가 일본 분들 좋게해줄 일이 있나 생각했지요.
그렇게 마음 먹으니 우리나라 차가 비로소 확~ 들어 오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저 현대차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기아차 하고도.
혹시 제 글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냥 넘어가 주세요.
사실 제 생각이 옳다고만은 할 수 없다는 것 잘압니다.
그냥.. 우리나라 좀 불쌍하기도 하고. 안됐고..
알량한 애국심 조각이 발동하기도 하여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 차 좋다고 엄청 자부심
많이 심어 주었습니다. 괜히 어깨가 어쓱해지더라구요.
..
.
현대 하는 짓거리들 보면 좀 아니기도 하지만..
한국 화이팅!
국차 님께서 남기신 글
현대 앙트라쥐는 트라제의 신형모델 같아 보입니다.
저는 이민 오기전에 트라제를 탔었는데 성능에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 저도 조만간에 차를 앙트라쥐로 바꿀까
고려중입니다.
시시한 미국차보다는 한국차가 훨씬 괜찬은 것 같습니다.
☞ 캘거리사랑 님께서 남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