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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마 처음에는
작성자 반말     게시물번호 -4089 작성일 2006-07-20 20:46 조회수 1063

당연히 손님에게 절대로 친절해야 됩니다만

무례한 손님이라면 눈치껏 대하게 되지 않을까요.

 

한국손님만 대하는 곳이면 종업원도 거기에 맟추겠지만

양쪽을 다 받는 경우엔 종업원의 경향이 바뀌게 됩니다.

 

저는 선물가게에서 일해봤는데요.

캐나다인들은 항상 감사합니다는 말 빠뜨리지 않고요,특히,일본인은 자기가 돈내면서 꾸벅꾸벅하며 얼마나 감사하다고 외치는지

제가 다 미안할 정도입니다. 계산시 약간만 지체되거나 하면 미안합니다를 또 수도없이 외칩니다.

 

가끔씩 한국사람 들어오면 처음에는 굉장히 움추려서 조용히 보다가 제가 한국말로 하면 그때부터 목소리가 커지면서 갑자기 아이스크림 뜯어서 먹고(돈도 안내고), 내가 엄마뻘이니까 반말해도 되겠지 하며 반말하는 사람도 있고(물론 이런분들은 극히

소수(5%정도, 5천만 한국사람의 5%는 2백5십만명) 그래서

내 장사가 아니니까 한국사람(관광객)들 오는 거 꺼리고, 결국에는 한국사람이 들어와도 영어로 하게 되더군요.(괜히 아는척해서

반말공격안 당하고 무시 안 당하려면)

 

식당에서는 제가 알기론 큰 소리로 종업원을 부르지도 않고(눈치를 주면 오고) 종업원에게 말할때는 공손하게(could you나 can I등) 하지 종업원을 하대하거나 해서는 안되는 걸로 알고 있읍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장유유서도 없는 곳이 이곳 캐나다이니까요.

 

그래서 종업원들은 그런 마인드로 일을 하지만 일부 한국손님들은 종업원이 나이가 적다고 반말이나 큰 소리로 부르는 경우가

있어서  아마 종업원들이 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문제는 반말과 생각의 차이입니다. 종업원들은 한국손님들이 캐나다 손님처럼 행동했으면 좋겠고  한국손님들은 한국에서와

같은 대접을 받기 원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이 이것만 안하면  종업원들의 태도도 바뀔것 같습니다.

 

1.큰 소리로 종업원 부르기

2.하대하는 듯한 호칭

3.반말 안하기

4.무리한 요구 안하기(더 달라거나 공짜로)

5.큰 목소리

 

사실 저런 분들 몇분 안되죠. 한 5%될까요.

캘거리 교민을 만명으로 잡을 때 500명 ,

5%밖에 안되는 극히 일부지만 500명이 물을 흐리면....

감당이 안되죠.(연배가 되는 분으로 좁혀도 0.5% 50명은 되죠)

 

이런분들 때문에 9950명이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됩니다.

 

어쨋든 반말하는 분이 있는 한, 목소리 크고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한 이런 문제는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신 모든 보통 분들이 피해를 보고 대접을 못 받을 가능성은 계속 상존합니다. 그리고 한국식당에 손님도 줄 것이고(무례한 손님분들 캐나디언 식당가면 조용합니다.)

 

그러다 한국음식이 먹고 싶으면 또 올 것이고, 또 불친절문제가 생길것이고 반말하는 한,.....

 

자신은 위의 부류가 아니더라도 그 50명때문에 종업원이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사람은 자기 기준대로만 사니까 문제야.

 

ps.제발 한국식품점 주인님들 유효기간 지난 것들은 수시로 체크해서 빼주세요. 바꾸러 가는 비용을 대시던가. 멀리서 오는 사람도 많아요.

 

 

 

 

 

 

 

 





☞ 이민7년차 님께서 남기신 글


한인을 대상으로 비지니스를 하시는 오너분들께서는 최근 여기에 올려진 글들이 단지 특정 업소를 비난하는 글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될 것입니다. 이곳의 한인 커뮤니티는 크지 않습니다. 비록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문에서 소문으로 한인을 대상으로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의 평판은 어느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인 오너분께서는 같은 한인 고객에 대해 조금이라도 잘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너 분들께서는 잠깐 시간을 내어 생각해 보십시요. 현재 하고 계시는 비지니스가 같은 한인 고객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말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즉시 개선을 해야 합니다. 저도 캐내디언 고객을 대상으로 비지니스를 하고 있습니다만 때론 한인고객을 상대할 때도 있습니다. 어떠한 비지니스가 되었든 간에 찾아온 고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도록 해야하겠습니다. 비록 '고객 만족 서비스'라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더라도, 커다란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한번 찾아온 고객을 다시오게 할 수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오너부터 잘못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냥 부하직원(종업원)에게만 잘하라고 해도 안됩니다. 실망한 고객을 다시 오게 만들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약간의 관심을 기울인다면 여러분의 고객은 다시 찾아올 것이며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물론 비지니스 또한 번창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 기회가 결코 일시적인 불만 토로의 장이 아닌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조금이라도 더 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 노파심 님께서 남기신 글


저도 매번 한국식당이나 마트에 대한 불유쾌한 이야기들이 올라올 때마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저도 한국식당과 마트를 몇번씩 이용하면서 종종 매끄럽지 못한 경우를 겪었습니다. 돌아서면서 항상 마음이 착잡해지곤 했었는데, 제법 여러분들이 같은 경험을 하시나봅니다. 

서비스업의 본질에 대하여 운운하자는 것도 아니고, 캐나다인 손님과는 다르게 한국인 손님이 차별 받는 것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찌되었거나 손님이 우선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무례한 손님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서비스가 불친절했던 그 분도 무슨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요.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손님들이 해당업소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배경을 일일히 미리 알고 찾아가는 것은 아닐겁니다. 그래야 할 필요도 없구요. 물론 해당업소의 사정도 있을 수 있겠고,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요. 다만, 그런 것들을 일일이 이해하고 서비스를 받기에 식사시간이 길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식당을 찾거나 마트를 찾거나, 손님들이 그곳 주인을 간섭하거나 운영방식에 토를 달거나 하지는 앟습니다. 한식을 먹고 싶어서, 물건이 필요해서 찾아가는 것이지 주인의 운영방식을 간섭하고 싶어서나 인간적 이해를 하기 위해서나 배경을 인정하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내가 지불하는 대금에는 물건이나 음식의 원가와 업소에 대한 마진, 그리고 손님으로서 내가 받아야하는 권리-이를테면 무형의 서비스 같은 것이라 하겠지요.- 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 아닐까요?

부친상을 당하고도 웃으며 개그를 해야했다는 코미디언, 가족의 사고를 당하고도 웃으며 노래를 해야했다던 어느 가수의 얘기가 그저 단순하고 안타까운 미담으로 그치는 것은 아닐겁니다. 그들의 대중에 대한 약속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손님에 대한 마음이나 같은 것 아닐까요?

우리는 받는 입장만 생각하기 쉽고,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그만한 자격이 있어야 하고, 단지 돈이 그 자격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에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그래도 손님이 조금은 더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님이 무례하다면 그 손님이 오늘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연세 드신 분이 막말을 하셨다면 내 부모님이나 웃어른이 평상시에 하대하시는 것으로 이해할 수는 없었는가, 내가 먼저 손님에게 다가설 수는 없었는가 하고 궁리해 보는 것이 먼저이어야 한다고 말이죠.

 
또 한번의 침울한 대화들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많지 않은 수의 교민들이 모여 살고, 손으로 꼽을 정도의 한국식당과 마트들이 있다보니 말들이 많아지나 봅니다. 다들 서로 관심과 애정이 많으시니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저 우리 모두가 한 식구라고 생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에 안들면 가지 않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관심보다 무섭습니다.
술만 마시면 떠들던 한 선배의 말이 생각납니다.
"더러운게 정이라서.....
 미운 정도 정이란다..."
아직 저는 캘거리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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