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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의 꿈..
작성자 캘거리언     게시물번호 -4204 작성일 2006-07-28 14:29 조회수 937

United States of Canada ?

 

어제 아침에 잔디에 물을 주다가

옆집 아저씨랑 우연히 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너희 나라 북쪽의.. 미사일.."

 

그 아저씨는 조심스러웠습니다.

제가 어떤 입장인지 아직 모르는 상태였으니까..

 

"부시가 미친넘.."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입에 거품을 물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도 미국에게 세계경찰이 되어 달라고

 청한 적도 권한을 준적도 없는데

  혼자서 과대 망상에 빠져 골목대장 노릇을 하고 있어

온갖 허위,날조된 증거로 맘에 안드는 엄연한 주권국가들을

 지 맘대로 유린한 결과 세계를 전쟁의 도가니로 만들고

 기름값 천정부지로 솟고 부시 정치자금은 더 늘어나고

어린이 천국이라는 미국의 공격으로 수많은 이락의 어린아이들

  죽어 나가고.. 부시는 진짜 나쁜 넘. 이스라엘 웃기는 족속..

남의 나라를 나라로 취급도 안해.. 맘대로 들락날락 하며

폭격하여 애들만 죽어 나가.. 정말 못된 넘들"

 

" 아저씨도 크리스천이지.. 나돈데.. 근데 이 상황이 말이야 시온주의와 근본주의 희한한 만남때문이야.. 하나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이.. 오월동주.. 오월동주 아니? 중국의 옛 말인데.. 서로 같은 종류라서 같은 배 타는 것이 아니고 같은 목적 때문에 적이고 나발이고 다버리고 한배 타고 있는 것.

미국내 정치 지형이 이러니 이스라엘 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지.. 헤즈볼라가 테러세력이라고 ? 그러면 광복군이 테러세력이겠네.."

 

"광복군이 뭐냐?"

 

" 일본넘들이 한국 침략했을 때 저항한 민병대.. 그때

일본 제국주의 지도자들을 저격한 안중근, 윤봉길이라는 분들이 있는데 Mr. 안중근, Mr. 윤봉길, 잔다르크 가 테러분자냐?""

 

" 니 말 맞아.. 근데 하퍼가 요새 영 웃기는 짓을 많이 해..

 말도 부시 따라.. 행동도 부시 따라.. 생각도 부시같이..

 캐나다가 정말 더이상 안전한 나라가 아니야.. 짜식..

자유당 미워서 뽑았지.. 지 좋아서 뽑아준 줄 알아.. "

.

.

.

그리고 한참을 주고 받다 담을 기약하고 각자 주던 물을 계속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하고 시픈 욕 맘껏 했지요.

 

이스라엘이 UN 포스트를 일부러 폭격했다고 세계여론이

들끓는데도.. 굳이 하퍼는 일부러 폭격했을리가 없다면서

두 번 세 번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돌아버린 부시랑 완전히 똑같습니다.  걱정 됩니다.

 

세계정치를 등에 업고 장기집권의 제트기류를 타겠다는

뜻인가 봅니다. 그런데 냄새가 납니다. 벌집을 건드린 것 같은..

그냥 가만 있어도 좋을 것을 젊은 기분에 오바하는 바람에

지 무덤을 파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여튼 요즈음 영~ 기분이 엿입니다.

 

 

 

 

 

 

 

 

 

 

 

 

 





☞ 토마 님께서 남기신 글


어제 신문님:

 

그 해석 잘 달아주신점 고맙습니다. 괜히 열받아 오바한거 지적해 주신점도 감사하구요. (딴지라니요? 당치도 않은 말씀! ;-)

 

긴데 몇분전에 블레어랑 부시 기자회견을 보았는데, 지껄지는 주둥아리에 몽둥이를 처박고 싶은 기분 (이거 약간 완화된 표현입니다만) 이 든건 전두환 이후로 첨인지 않나 싶습니다. 나쁜 쉑히들...

 

나름대로 먹고사느라 바빠서 오랜만에 와봤는데요...

어제신문님 저도 반가왔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토마 올림

☞ 어제신문 님께서 남기신 글


우려하는 일들이 하나씩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아 걱정 입니다.

'부시와 서로 야자를 트기 시작한 스티븐 하퍼' 와 '애완견 두 마리' 라는 표현에 공감 합니다. 한마리 원조 푸들은 블레어 영국총리겠지요.

 

표현하신 것처럼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이스라엘 입장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걱정 입니다.

한 가지, 아래 글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We recognize Israel's right to self-determination but call on Israel to exercise restraint and to avoid civilian casualties and damage to civilian infrastructure,” (이스라엘 관계자 여러분! 처들어가서 죽이는건 좋은데 담엔 죽이는 숫자에대해 신경을 주십사 당부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이스라엘의 민족자결권을 인정 하지만,  민간인 사상자와 민간 인프라시설 피해를 피할 수 있도록 제한된 작전을 수행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청한다"

정도로 일단, 원문은 원문대로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앞 쪽 이 본심이고 뒤에 붙은 문장은 당연지사 외교적, 인도적 수사로 들릴 수 있습니다만, 스티븐 하퍼가 한 말이라고 괄호안에 담아 두기에는 지나친 도약으로 크고 심각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생각 입니다.

(만일, 누군가 바빠,원문 영문내용을 안보고 쉽게 한글로만 읽어 나갈 경우엔 더 심각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나가다 다시 들려 몇자 올립니다.)

 

괄호 안 글은 토마님의 느낌과 주장이  너무 일찍 표출되며 성급히 표현됐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 입니다.

 

토마님 글, 반가웠구요.

다시 좋은 글 볼수 있어 좋습니다.

절대 딴지 아니구요... 토마님 분노에 동의합니다.

저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만 가봅니다.

(여기저기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에 요즘 컨디션이  아파서리..)

☞ 토마 님께서 남기신 글


초기에 55명의 민간인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죽자

“I think Israel's response under the circumstances has been measured.” “I support Israel’s actions to “defend itself.” 이스라엘은 할일을 했다. 당연히 적극지지한다.

“Israel is solely protecting itself and that any blame should lie squarely with Hezbollah and Hamas.”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키고 있는 중이고 문제는 전부다 헤즈볼라와 하마스 걔네들 때문이다.

“We recognize Israel's right to self-determination but call on Israel to exercise restraint and to avoid civilian casualties and damage to civilian infrastructure,” (이스라엘 관계자 여러분! 처들어가서 죽이는건 좋은데 담엔 죽이는 숫자에대해 신경을 주십사 당부드립니다.)

 

------------

 

위에 말을 한 xx놈은 부시가 아니라 카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다. 부시랑 야자를 텄다는 소식을 들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월드리더로 발돋음하려는 노력이 가상하다. 부시는 이로서 애완견 두마리를 보유하게 되었다. 

 

알버타와 캘거리의 자랑 스티븐 하퍼 만세! 멍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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