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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반갑습니다, ...
작성자 종교     게시물번호 -4205 작성일 2006-07-28 13:37 조회수 852

캘거리와 앨버타 지역 정보 때문에 캘거리 헤럴드를 5년 정도 구독했더니, 머리가 멍멍 해졌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조중동보다는 좀 낫지만 머리가 멍해 지는 것은 비슷한데요. 최근에 작심을 하고 Globe and Mail을 다시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문 두개를 구독하면 쌓여가는 신문을 이것 저것 돈 아까워서 읽게 되는데 두개를 비교해 가면서 읽으니 숨통이 약간 트입니다.

 

어느 신문이든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캘거리 헤럴드 중심으로 읽다보면 결국 편집자의 편집의도에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기 힘이 듭니다. 모든 기사는--사실에 대한 보도는 물론--글쓴이의 angle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글로브 앤 매열을 보니 스티븐 하퍼가 그 동안 캐나다가 쌓아 온 중동 정책 (아마도 비교적 중립적인 정책, 또는 정치 브로커의 역할)을 하루 밤새에 망쳐 버렸다고 하네요.

 

역사적으로 캐나다가 이스라엘 국가를 주권국가로 인정했듯이, 팔레스타인도 캐나다는 주권국가로 인정한 상태에서 캐나다의 국제 관계 브로커의 역할이 망가지는 것을 글로브 앤 메열은 우려하는 것같습니다.

 

요 며칠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에 냉정을 잃지 않고 심도있는 비평을 내고 있는 이 신문의 격조에 공감을 하구요. 서방신문의 하나로서 이론 논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약간의 희망을 기대해도 될 것같습니다.

 

* 하퍼 수상의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캘거리에서 캐나다 수상을 배출했다는 것은 캘거리가 싫어할 이유는 없겠지요. 그의 보수성향에 대한 심판은 캐나다 전 국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가머리 보고서에 무너진 자유당 역시 잘했다고 칭찬할 건데기는 없습니다.

 

하퍼 & 부시 동맹은 현 정권의 정치적 실험입니다. 캐나다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이런 정치적 실험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켜 보거나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캐나다 국민이 성숙된 정치의식을 갖게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캐나다 국민의 몫입니다. 저는 그런 실험을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어제신문 님께서 남기신 글


우려하는 일들이 하나씩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아 걱정 입니다.

'부시와 서로 야자를 트기 시작한 스티븐 하퍼' 와 '애완견 두 마리' 라는 표현에 공감 합니다. 한마리 원조 푸들은 블레어 영국총리겠지요.

 

표현하신 것처럼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이스라엘 입장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걱정 입니다.

한 가지, 아래 글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We recognize Israel's right to self-determination but call on Israel to exercise restraint and to avoid civilian casualties and damage to civilian infrastructure,” (이스라엘 관계자 여러분! 처들어가서 죽이는건 좋은데 담엔 죽이는 숫자에대해 신경을 주십사 당부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이스라엘의 민족자결권을 인정 하지만,  민간인 사상자와 민간 인프라시설 피해를 피할 수 있도록 제한된 작전을 수행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청한다"

정도로 일단, 원문은 원문대로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앞 쪽 이 본심이고 뒤에 붙은 문장은 당연지사 외교적, 인도적 수사로 들릴 수 있습니다만, 스티븐 하퍼가 한 말이라고 괄호안에 담아 두기에는 지나친 도약으로 크고 심각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생각 입니다.

(만일, 누군가 바빠,원문 영문내용을 안보고 쉽게 한글로만 읽어 나갈 경우엔 더 심각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나가다 다시 들려 몇자 올립니다.)

 

괄호 안 글은 토마님의 느낌과 주장이  너무 일찍 표출되며 성급히 표현됐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 입니다.

 

토마님 글, 반가웠구요.

다시 좋은 글 볼수 있어 좋습니다.

절대 딴지 아니구요... 토마님 분노에 동의합니다.

저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만 가봅니다.

(여기저기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에 요즘 컨디션이  아파서리..)

☞ 토마 님께서 남기신 글


초기에 55명의 민간인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죽자

“I think Israel's response under the circumstances has been measured.” “I support Israel’s actions to “defend itself.” 이스라엘은 할일을 했다. 당연히 적극지지한다.

“Israel is solely protecting itself and that any blame should lie squarely with Hezbollah and Hamas.”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키고 있는 중이고 문제는 전부다 헤즈볼라와 하마스 걔네들 때문이다.

“We recognize Israel's right to self-determination but call on Israel to exercise restraint and to avoid civilian casualties and damage to civilian infrastructure,” (이스라엘 관계자 여러분! 처들어가서 죽이는건 좋은데 담엔 죽이는 숫자에대해 신경을 주십사 당부드립니다.)

 

------------

 

위에 말을 한 xx놈은 부시가 아니라 카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다. 부시랑 야자를 텄다는 소식을 들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월드리더로 발돋음하려는 노력이 가상하다. 부시는 이로서 애완견 두마리를 보유하게 되었다. 

 

알버타와 캘거리의 자랑 스티븐 하퍼 만세! 멍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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