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것을 아는 경로는 가지가지입니다.
캘거리 공짜 주간지 중에 ffwd라는 것이 있습니다. ffwd는 fast foward의 준말이고, 목요일마다 배포됩니다. 좌파적 신문은
아니지만, 공짜 신문중에 이런 신문이 있을까 할 정도로 진보적이며, 내용도 알찹니다. 그러니 커피샾이나 책방의 진열대에 무료로 배포되는 이
신문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한인신문도 퍼블릭도서관 입구에 진열대에 신문을 배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중국어 신문도 그렇게 하던데요.
각설하고,
어제 나온 목요 판 13면에 보면, 이스라엘의 처사를 흥미있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헤즈볼라 잡겠다고 공중폭격이나 미사일을 무턱대고 뻥뻥 쏘아대면 결국 죽는 사람은 수백명의 무고한 시민입니다. 이뿐 아니라
헤즈블라 대신 이스라엘이 대체하려고 하는 레바논 정규군까지 희생되고 있다는군요. 헤즈볼라 전사들은 거의 죽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 2주동안
이스라엘이 해낸 일은 목표치에 10%에도 못미친 초라한 결과입니다.
2000-5000명에 이르는 잘 훈련된 헤즈볼라 전사들이 남쪽 레바논 방커에 잘 숨어 있어서 이들을 제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헤즈볼라 전사들이 북부 이스라엘 도외지들을 공격하는 양이 줄이 않은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앞으로 1주후
휴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선택은 지상군을 투입입하여 헤즈볼라 전사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사상사는 훨 늘어나겠지요.
옛날 이스라엘 군 한명당 아랍군 10명을 죽였다는 환상에 젖어 있는데 사상자는 대부분 무고한 양민이니 이스라엘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설령 지상군을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군 한명당 헤즈볼라 2명 정도의 전사자가 나오니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쉬운 공격이 아니겠지요. 남부
레바논 지역에 헤즈볼라를 제거하는 유일한 대안이 이 지역 거주민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데, 그런다 손 치더라도, 남지 않은 장사끝에
휴전을 제기하게 될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머트 정부는 치명상을 입기는 마찬가집니다.
바보같은 올머트가 결국 헤브볼라의 전략에 말려 든 것같은데요. 이 번 전쟁에 승리해도 남는 장사는 못할 것같습니다.
앞으로 중동의 힘의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 것같네요.
앞으로 중동의 힘의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 것같네요.
* 새무얼 헌팅턴의 두부모 자르듯 한 문명의 충돌론에 캐나다, 미국인들의 대부분이 접신 (possession) 상태에 빠져서
걱정입니다.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론 가지고는 도무지 중동사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런 충돌론은 이스라엘이 하는 짓을 서구적 시각을 가지고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중동사태 역시 문명이나 종교적 문제보다 정치적 갈등이나 이익실현이 더 앞서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