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로 그대가
말씀을 꺼내시기도 전에
저는
이미 그대의
마지막 말마디를 듣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의 눈빛에서 나는 언제나
사랑의 지혜를 읽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말(言語)이상의 것이란 느낌과 함께
그대의 말없는 표정에서
가장 진솔한 목소리를 듣기도 하죠
그래서,
나는 그대 앞에서 늘
겸손한 영혼이 될 수 있나 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나의 가장 아름다운 시(詩)입니다
내가 매일, 기쁘게 읽을 수 있는
* 1917년 7월 28일 [칼릴 지브란]이
[메리 해스켈]에게 쓴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