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아프간에서 캐나다 병사가 네명이나 죽었다 합니다 우리 가까히 사는 에드먼튼부대원들이라고 하더군요
돌아가신분들에 우선 애도를 표합니다
자국민 보호를 위해 아프간 정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던 한국정부에 소송한답니다. 개념을 상실하는듯 싶습니다. 전쟁중인 나라에 평화행사 한답시고 자식들까지 끌고간 사람들 아동학대로 고발 하고싶습니다. 기독교 전체를 싸잡아 욕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기독교인들중 몰상식의 정도를 넘어선 수준의 행동등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몇년전 이라크에서 김선일씨가 참수당했을때 한국정부는 자국민보호실패라는 명목으로 질책을 당했습니다. 이번엔 한명 두명도 아닌 천명입니다 못들어갔다고 금전적 손해봤다고 소송하겠답니다. 그들이 평화행사를 목적으로 향하던 그곳 어제 그곳에서 네명이나 전사하였습니다. 만약 이번에 행사강행하고 단 한명이라도 다쳤더라면 아마 한국정부는 김선일씨 때처럼 그렇게 욕먹었겠지요 ..
입국 거부하는 아프간 이민국 직원에 몸싸운 벌이고 맞았다고 우기시는 그 어느분의 개념에 박수한번 날려볼랍니다
글고 .. 지폐에 도장찍는 사람들 누굽니까?
☞ 스탄 님께서 남기신 글
회교국가에서 삼년간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회교국가도 아주 원리적인 국가들이 있고 아닌 국가들이 있습니다. 아주 원리적인 국가는 아니었고 약 90%의 무슬림들로 구성된
국가였지요. 여자들이 뒤집어 쓰고 다니지는 않지만 술을 구할 수는 없는 뭐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서는 매일 새벽에 모스크에서 확성기로 알라~ 하는 구슬픈 (?)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일년정도
지나니 노래도 아닌것이 그 가락이 참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뭔 말인지는 모릅니다)
그 동네에 우리 그룹말고 유일한 외국인이 이탈리아 출신 신부님이었습니다. 동네가 촌이라 그런지 제가 길을 걸으면
애들이 흘끔흘끔 쳐다보고 웅성웅성했는데 그 신부님한테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더군요.
동네 유력자 결혼식에 참석했을때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은 그 곳에 선교를 목적으로 오셔서 벌써 삼십년째 살고
계시다 하더군요. 그냥 이웃으로 생각하고 살더군요.
그후 신부님과 우연히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쭤보니 삼십년전이나 지금이나 천주교 신자는 많지 않고 주로 천주교 신자의
자녀들이 주를 이룬다고 하시더군요. 회교도가 개종한 경우는 없었답니다. 그럼 선교의 목적은 실패한거가 되나요? 여쭤봤더니 아니
대 성공이라고 하셨습니다.
삼십년동안 어떤 종교적 충돌도 없었답니다. 회교도들이 아주 극소수에 불과한 천주교도들을 인정하고 어울려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성공 아니냐 하시더군요.
아프가니스탄은 제가 살던 곳보다도 훨씬 심한 원리주의자 중심의 회교국가입니다.
그런곳에 1000여명의 사람들이 며칠이라는 단기간의 "선교"를 목적으로 입국한다는 발상 자체가 코메디입니다. 별천지에들 사시나
가슴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