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높임'이라는 단어는 제가 착각한 것이구요. 그러니까
상대방을 높인다는 뜻입니다. 결국 마찬가지이지만.
낮춤이라 하더라도 나는 '저희'가 '우리'의 낮춤이라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3인칭 으로서만 (they 저들)의 뜻만 있는 줄 알았지요.
예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셔서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저희가 하는 짓을 모르나이다.."
하셨지요. 그래서 보통 '저희'라 하면 자신이 포함되지 않는 삼자들을 가리키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국어 사전에 분명히 '우리'의 낮춤으로서도 의미가 존재하는 군요. 제가 무식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저희'와 관련하여 말한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허위의식에 관해서는 양보할 수 없습니다.
제 말은 기독교인들을 모욕하고자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 전부를 두고 하는 말도 아니구요.
저 역시 기독교인입니다.
주님을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경우
사람들이 때론 '우리'라고 할 수 있음에도 저희라는 단어를 고집하며 쓰는데는 일종의 허위 의식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했을 뿐입니다.
제 글의 본질은 '믿음의 허위의식'입니다. '저희'는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 가져다 쓴 도구이구요.
어쨋든 제글이 님에게 수치심이라든가 모욕감을 주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그래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빈말이 아니구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 제이 님께서 남기신 글
좋으신 지적이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 틀리신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라는 3인칭 대명사를 기독교인들이 '우리'의 높임말인 양 사용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하늘' 님께서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라는 말은 윗사람 앞에서 자신들을 낮추는 '우리'의 낮춤말이며 겸양의 표현입니다. 3인칭 대명사로 쓰일 때와는 의미
자체가 틀리지요. '나'의 낮춤말이 '저', '나의'의 낮춤말이 '제' 또는 '저의'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와 같은 말들은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잘못된 지식으로
모든 기독교인들을 모독하는 것은 매우 기분이 나쁘군요. 또한 이는 김현호 님이 올린 편협한 글들이나 생각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