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여정 (旅情)
시내 운
침묵의 그림자를 밟고
서서
사색의 달빛을 바라 보자
설근(舌根)을 뽑아 납을 옭가 매어
바다 깊숙히 침전 시키며
사색의 달빛을 바라 보자
설근(舌根)을 뽑아 납을 옭가 매어
바다 깊숙히 침전 시키며
부초 처럼 떠도는 허튼
소리
늘 허망한 공허 뿐인 말의 성찬
풍선되어 부풀다 터지고 마는 가식의 말
꺽어 버리고
떠나 보자 침묵의 여정
늘 허망한 공허 뿐인 말의 성찬
풍선되어 부풀다 터지고 마는 가식의 말
꺽어 버리고
떠나 보자 침묵의 여정
곰 삭은 사유(思惟)의
향기
절대자 앞에 항복한 자유의지
뜨거운 눈물로
발등 적시며
귀 기울이자 나와 나의 진솔한 대화
절대자 앞에 항복한 자유의지
뜨거운 눈물로
발등 적시며
귀 기울이자 나와 나의 진솔한 대화
바다는 푸르게 침묵
하지만
태풍으로 거칠게 외칠수 있고
바람은 소리 없이 고요 하나
낙엽지는 소리로 속삭일줄 알며
하늘은 침묵하나 우뢰를 품고
별빛으로 미세하게 말 하니
영혼의 음성이
가슴에 스미는 침묵의 여정
태풍으로 거칠게 외칠수 있고
바람은 소리 없이 고요 하나
낙엽지는 소리로 속삭일줄 알며
하늘은 침묵하나 우뢰를 품고
별빛으로 미세하게 말 하니
영혼의 음성이
가슴에 스미는 침묵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