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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re: 퍼 온 글입니다.
작성자 열받네     게시물번호 -4467 작성일 2006-08-17 16:52 조회수 818




☞ 열받네 님께서 남기신 글
한국음식 자체가 위생법에 저촉된다는 윗글의 내용은 조금 황당하군요..
보관상의 문제는 물론 규정에따라서 지켜야 하겟지만.예외규정이란 것두 있습니다..
 
가령 한 커뮤니티의 고유한 문화나 음식을 타민족에게 알리는 하나의 축제의 광장에서는 어느도시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시에서는 그날만은 판매를 하도록 허가를 내줍니다.
 
한인회 관계자분께서 사전에 그런 부분에대한 절충이 있었는지 궁굼 합니다..
 
그런거 저런거 떠나서 가장 중요한건 공무원의 안하무인식의 태도와 한국인 비하발언이지 않을까요.
 
남의 잔치에 와서 대놓코 한국인비하 발언을 공무를 수행하는자의 입에서 나왓다면 그냥 묵과 할수만은 업는 일이겟죠..
 
(영어도 못하는사람이 규정에 맞지 않게 음식을 판매하니 사람인 이상 짜증이 날수도 있다는) 님의 너그러운 해석과 냉정한 통찰력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ㅎㅎ
 
흔히 우는아기에게 젖한번 더 물린다구들 합니다
 
일개 공무원의 입에서 한민족 전체를 한인의 축제날에 한인의 얼굴에 대놓고 비하를 하는대.. 마냥..그냥. 냉정히.. 열안내고.. 화안내고.. 그냥 그려러니.. 지두 사람인대 멀 ..
 
아마도..
 
내년 내후년 내후후년 한인회날 행사때도 똑같은 무시 반복 됩니다
 
 
운영자님 이 글이 왜 삭제가 되어야하는지 해명부탁드립니다




☞ 황까_원조 님께서 남기신 글

솔직히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단편적으로 보거나 한쪽편 말만 들으면 문제 해결이 안되고 더 커지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한국인이고 팔은 안으로 굽지만 이런 문제에선 좀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 떡, 순대, 족발, 잡채, 만두, 오뎅(어묵)등등 이런것들이 실제 캐나다 음식에 대한 위생법에 저촉되는 경우가 매우 많아 한인식품점이나 행사에 음식을 팔경우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행사때 이런 트러블이나 망신 아니면 모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곳 문화와 법규에 모든것을 맞추어 음식을 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검열관(인스펙터) 입장에서 볼때 영어도 잘 못하는 사람들이 규정에 맞지 않게 음식을 팔고 있다면 공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짜증이 날 수도 있겠죠. 사람이니까...

 

혹시 이글로 인해 이곳 게시판이 검열관 성토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내년에 혹은 다른 행사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거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어 한국인인 제가 잠시 몇자 적었습니다.

 

추신) 쓰신 글 제목은 '퍼 온 글입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본인이 직접 쓰신건지 아니면 어디서 퍼오신 건지 좀 불분명하네요.


☞ 캘거리 교민 님께서 남기신 글



저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 문화에 익숙해진 한국인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제 친구가 번역하여 올리는 글 입니다.)

한국에 대해 별로 아는것이 없었지만 몇년전부터 한국 친구들을 사귀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는 한국사람들이 이곳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한 장면을 보고 너무 억울하고 분통해 이 글을 올립니다.

8월 12일 이곳 캐나다 캘거리라는 도시에서 한인의 날 축제가 있었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이 날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공연과 음식준비를 했습니다.

공원을 빌려서 하는 행사였기에 많은 비용이 들었던것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행사가 시작할 무렵, Calgary Health Region (캘거리 보건지국) 에서 몇명의 캐나다인 감독관들이 나와 순찰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행사가 있을경우 항상 보건지국에서 검사가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있는 일이려니 하고 지나치려던 순간 이었습니다.

"Get your foods up!!!" (음식 올려놔!!!), "Don't you understand what I am saying?" (내가 무슨말하는지 모르겠어?)

너무 버릇없는 말투에 놀라서 돌아보니 감독관들이 우리 한국인들한테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기가막혀서 저와 제 친구는 그 상태에서 발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영어가 부족하신 몇몇 어른분들이 무슨 말을 꺼내시기만 하면 감독관들은 듣지도 않은채 계속 명령조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가 듣고 본것 중 가장 쇼킹했던것은 "Ugh Koreans..." (에휴, 한국인들이란...)라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감독관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을 마치 기생충보듯이 더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명령하는 손짓을 하는 그 사람들은 우리의 문화를 마구마구 깍아내렸습니다.

너무 짜증이나 그 자리를 바로 떴지만, 나중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잡채, 재워놓은 갈비, 포장해놓은 떡을 버렸다고 합니다. (그날 만들었어도 실온에 두어 더럽다고 하더군요)

감독관의 억지에 못이겨 행사를 구경온 한국인들은 냉장된 김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만 거의 냉동상태로 음식을 보관해야지만 판매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피해를 보고도 웃으며 참아야했던 우리 한국인들 너무 불쌍합니다. 잘나지도 않은 캐나다 감독관들의 비위 맞춰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진 무시당한 한국인의 자존심.

현재 저는 친구와 함께 캐나다 정부에 이 건에 관해서 편지를 보내려 합니다.

물론 무시당할 수도 있지만 한국인이 결코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는 민족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짓밟혀진 한국인의 자존심을 다시 살리는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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