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낯설지 않은 당신의 눈빛으로
오랜 침묵에서 깨어난 한 사랑이 있어,
이제사 반짝이는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 오르는
푸른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아픔이
우리의 몫이라면,
生의 한 자락에서
아련히 저려오는 가슴이
우리의 몫이라면,
눈물로 여위는 우리의 슬픈 영혼은
아마도
또 다른 숨결을 느끼며
외로운 삶을 잊겠지요.
영원히 하나로 이어지는
그 숨결로 살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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