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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하루
작성자 이유식     게시물번호 -454 작성일 2004-03-21 10:29 조회수 1447

 

 

     혼돈의 하루

 

     내일을 맞이 하는 것은 오늘의 그리움이다

     기다림은 나를 위한 눈물이다

 

     가슴열어 놓고

     떠나간 나날을 만진다

 

     어떤 생존이 옳았던가

 

     이것인 듯도 하고

     저것인 듯도 하고

     이것도 저것도 이닌것 같기도 하고

 

     잃어버린 꿈속에

     떨어지는 별빛 그늘

 

     사모의 정도

     증오의 시샘도

 

     탕자의 길 내 조국

     오늘로 끝이 난다면

     뭉개구름이 자맥질 하는 허상이 여라

 

     희망

     이 얼마나 보람찬 기다림이 더냐

     오! 바람깃 당기는 억새풀들의 흔들림이여

 

     내일을 밝히는 광나루 길 돛단배

     강을 건너는 헛기침 소리만 들리고

     침잠하는 눈물이 피를 토한다

 

     탄핵반대!      탄핵찬성!

     우리들의 업보는 어디로 가야 하나

 

     2004년 3월 21일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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