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경제호황'이 도대체 뭐길레.. 그리고 어느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하길레 인력부족에 허덕인다고 하는지 요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다운타운에서 small business를 하고 있지만 요즘 법으로 정해진 최소 임금을 주고 인력을 채용하면 이마저 마치 악덕업주처럼 여겨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사실 임금은 업종과 일할려는 사람의 능력 그리고 일하는 시간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원칙이나 요즘은 이런 원칙은 거의 무시되고 '인력부족 심각'이란 이유로 이 사람,저 사람 할 것없이 모두 고임금을 오너에게 요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도 최근 헬퍼를 그야말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채용을 했습니다. 해야할 일이 비교적 쉬운 파트타임 일이지만 일해본 경험이 없는 헬퍼에게 섭섭치 않은 임금을 주기로 했으며 제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관심을 베풀어 주려 합니다. 단지 바램은 그런 좋은 분위기에서 함께 오래 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도 인력을 구하지 못해 문을 닫았다는 가게는 아직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신문을 통해 그것이 유명한 프렌차이즈 가게라는 것과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떤 형태로든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커피샵에 제가 아는 헬퍼가 한명 일하고 있습니다. NE에 사는 필리핀 여성으로 5년간을 매일 아침 새벽 5시반에 다운타운에 있는 가게에 도착해 직접 문을 열고 영업을 위한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감히 그녀에게 임금을 물었습니다. 사실 임금을 묻는 다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그런데 5년 동안 빠짐없이 새벽에 문을 열어 일해온 그녀가 받는 현재의 임금은 시간당 11불 50센트입니다. 이제 그녀는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를 하기위해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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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오너라면 함께 일하는 헬퍼에게 보다 나은 대우를 해주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경기 호황'과 맞물려 비지니스가 모두 덩달아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플레 현상으로 인한 재료비 및 인건비 상승은 오너에게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인력난'으로 인해 인력이 전 분야에 턱없이 부족한 듯한 잘못된 이미지의 확산은 오너에게 더더욱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 Joyca 님께서 남기신 글
2006년 8월 25일 CN드림 기사 中 제1면
"켈거리 인력부족 '심각' ...소매업 영업중단 위기. 에대하여....
CN드림과 안영민 편집위원장님께.
우선 우리 교민사회에게 항상 유익한 정보를 주시는 CN드림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켈거리에서 Small Business를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1면 기사를 읽고 Small business를 하고있는 사람중에 하나인 저는 무척 염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small business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헬퍼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외에 사람들은 별 무리없이 가게를 잘 운영하고 계시고 저또한 그중에 하나입니다.
헬퍼를 구하지 못해, 가게문을 닫아야할 지경에 이른 사람은 아직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헬퍼의 Wage가 시간당 평균 10불이라고 기사가 나왔는데, 주변에 그 많은 가게들 중에서 과연 시간당 10불을 주는 가게가 얼마나 될런지요. 실질적으로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10불을 주기에는 어려운것이 사실이고, 현실적으로 8불에서 9불까지가 가장 일반적인 시간당 임금입니다.
안영민씨께서 쓰신 그 기사가 전체적으로 봤을때에, small business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큰 타격이 될꺼라고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만약에 현재 시간당 8~9불까지 임금을 지불하고 헬퍼들을 고용하고있는 가게인 경우에 (우리뿐만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가게의 임금입니다. 특별히 그 분야에 전문가가 아닌이상...) 이 신문 기사로 인하여, 본인들이 받는 임금에 대하여 불만 을 품게 될것이고, 급기야는 그들이 가게를 그만두는 결과까지 초래합니다. 그로 인하여 주인들은 헬퍼를 붙잡기위해서 그들이 요구하는 10불을 줄수밖에 없게 됩니다. 나아가서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이 small business시간당 임금이 결국 평균 10불로까지 올라갈수밖에 없는 결과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small business를 운영하기가, 점점더 어려워질수밖에 없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신문기사에 인터뷰 하신 대상자들이, 전체의 small business를 하시는 분들을 대변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런부분이 있다하면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가게를 팔려고 내놓으신 분들은 반드시 어느시기까지는 가게를 팔기를 원하시는데, 이러한 기사들로 인하여 "small business라는 것은 함부로 시작할것이 못되는 구나. 헬퍼를 구하지 못해 가게문을 닫아야할 지경이라니..." 라는 생각으로 가게 구입을 꺼리는 결과도 옵니다. 정말 염려스럽습니다.
저는 신문에 대해서도 잘모르고, 기사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제 상식으로 생각해 볼때에, 어떤 기사라도 그 기사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가장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사는 다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에 small business운영에 대하여 매우 어려운 점만 쓰셨다면, 그반면에 그렇지않고 별 어려움없이 열심히 잘 꾸려 나가고 계시는 분들의 인터뷰 내용도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기사를 읽고 판단은 독자가 자유롭게 내릴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으로만 (특히 부정적인 면으로..) 다루어진다면 반드시 그기사로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은 발생할수밖에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