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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각 도시의 교민 분위기(사이버)
작성자 고도     게시물번호 -4596 작성일 2006-08-27 14:44 조회수 833

검색문제는 SEO한번이면 될텐데 ..





☞ Kanata 님께서 남기신 글


제목과 관련하여 오늘 CN드림의 웹페이지의 교민사회에 대한 기여도에 대한 언급의 포스트가 더러 올라왔길래 그에 대해 이야기 를 해보고저 합니다.
 
먼저 카나다 교포사회의 초창기로 여겨지는 대중을 위한 사이버 공간은 토론토 한국일보의 게시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당시 새로이 열려진 대화의 공간에 토론토 교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심지어는 투자이민이 막 처음으로 시작되던 때라 고국에서도 반응과 관심이 컸었죠 정말 그때만해도 태평양을 건네며 순식간에 의견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많은 참여와 또 그로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특히 북한과 관련된 좌익계통의  포스트들이 막 뜨자 운영진과 김사장은 당황하게 되고 게시판의 방향은 갑자기 폐쇄적으로 컨트롤이 될때 즈음하여 토론토 중앙일보가 새로이 사이버 판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네티즌들의 발걸음이 그쪽으로 확 쏠렸는데 그 게시판은 너무 자유스러워 난장판이 되더군요. 갖은 상소리와 가십도 그대로 허용하며 나가도 신기한건 그 상황안에서 저절로 Self Filtering과 조절이 이루어 지는걸 보고 또 사이버 문화의 또 다른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밴쿠버로 눈을 돌려볼때 밴조선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민오셔서 10년차 정도 되시는 분들 밴조선의 문을 안두드려보신 분이 거의 없으실 겁니다. 정말 밴조선 게시판 인기좋았습니다. 고국의 웬만한 게시판보다 참여도가 높았고 게시판 소프트웨어 공급회사에서도 놀라기만했죠. 특히 컨텐츠의 풍부함과 깊이는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직도 기억나는것 중의 하나는 어느 졸부가 전 세계로 돌아다니며 각국의 여자들을 다 주물럭거리던 전기를 상세히 시리즈로 연재하던 것이었고,
또 하나는 이민온지 좀 오래된 어떤 친구가 갖 이민온자들에 대해 퍼붓는 증오였습니다. 누구에게 어떻게 당했길래... 그 친군 또 도배글로 유명했죠 그리고 그렇게 욕하는데 천부적인 재질을 타고난 친구 또 처음봤죠 그러나 그런 밴조선의 게시판도 서서히 칼질이 시작 되며 IP 오픈을 해버리니 그냥 추풍낙엽이 되어 버리더군요. 나중엔 정말 이민 정보소식으로만 제한해 인기는 급락하고 말았습니다.아직도 그런 상황입니다. 이제 밴중앙과 밴한국의 삼파전속에 교민들은 쵸이스와 수준의 향상, 정보의 신속 나눔 가운데 많은 덕을 보고있습니다. 
 
이제 캘거리 상황을 들여다 보고자 하는데요 토론토 그리고 밴쿠버의 초반을 보는 듯한 느낌이 앞서는군요 아무튼 날마다 관심과 참여도가 커져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Filtering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미 네티즌들도 연륜을 거쳐 수준이 높아져 있고 운영진도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의 편견에 관한 저널리즘에 관한 글중에 "Instead, a journalist attempts to be objective by two methods: 1) fairness to those concerned with the news and 2) a professional process of information gathering  that seeks fairness, completeness, and accuracy. As we all know, the ethical heights journalists set for themselves are not always reached.  But, all in all, like politics, it is an honorable profession practiced, for the most part, by people trying to do the right thing."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실은 사실을 편견없이 다루는 것이 극히 힘들지만 Bottom Line은 끝에 최저의 양심만은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우려하는것은 그것이 물질적인 이득계산과 연결이 되었을때는 그때가 언론의 Funeral Day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보면 끊임없는 그런 타협이라고 오해와 모략이 있지 않았습니까?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게시판 말고 본페이지의 컨텐츠가 아직 약합니다. 적어도 뉴스면의 후레쉬한 로테이션이 급하고요,  Visual Apeal적인 면이 많이 얕습니다.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고 싶은건 에드먼턴에 관한 사항입니다.
너무나 사정이 딱합니다. 아직도 고국의 유명 서치엔진을 어디 두드려봐도 연결되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다할 대중이 참여하며 나눌 수있는 게시판 하나 없습니다. 바로 그것이 그곳에 유일한 언론이 담당해야할 당연한 것인데 발뺌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버틸 수있을런지 모르지만 ... 그로인해 에드먼턴 교민사회 처럼 저렇게 폐쇄적인 곳이 드뭅니다. 교민 수에 비해서... 이렇게 수년간의 사이버 Dark Age가 한 커뮤니티를 다른 커뮤니티와 뒤 떨어지게 하는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에드먼턴 한인회 여러분들, 교민여러분들 생각을 사이버 쪽으로 꼭 깨우침을 갖기를 바랍니다. 본인은 에드먼턴에서도 꽤 살아보아서 너무나 잘 알고있습니다. 에드먼턴 처럼 소위 '원주'와 '새내기'가 거리가 먼곳이 북미에 없습니다' 한인회 임원,이사진 실업인 협회 모두의 평균 이민연도가 20년+ 되신 분이 95%되다니요. 서로 오픈하기위해선 대화를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매개체, 그의 하나로서  참여할수있는 게시판을 빨리 마련해야 될 줄로 압니다. 일년에 100개의 포스트도 안올려지는 한인회 게시판 말고요
 
차라리 위니펙교민들이 더 활발합니다. 아쉬운건 마사모(마니토바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페이지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인데..  혹시 다들 밴쿠버로 이사하셨나?
 
글을 접으며 이젠 옛날과는 달리 무관심이 미덕이 아니니 새로이 우리 앞에 열려져있는 매개체 - 인터넷,게시판, 블로그 - 를 통해 나의 생각을 떳떳하게 표현하고 더 나은 사회를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참여하셨으면 합니다. 테크놀로지로 인한 인간성과 도덕성의 상실에 대한 회복과 승리는 반드시 그 테크놀로지를 역으로 잘 이용해 도전 할 때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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