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도박 공화국에 황혼이 깃드니
상어 지느러미 썰던 쌍칼 녹이 쓸어 가고
고기 비늘 서로 나누어 먹든 투전판에
민초들의 피고름은 멍들어 가고
장구소리 북소리 천지를 진동할때
나는 동해에서 울고 있으리라
바다속에서 수초로 하늘 거리며
삼천리 금수 강산에 고기 비늘 엮어 매고
가끔은 돈 동냥하며 울어도 보리라
영혼이 뜬 구름에게 손짓을 하면
민초들의 심장에 한 많은 생존에 꽃을 피우리라
어떤 때는 갯벌에서 딩구는 황금으로
어떤 때는 밀물로 밀려 왔다가
썰물로 빠져 나가면서
바다속에 황금을 감추 리라
부정과 부조리에 코드를 마추어 가며
죽은 사람 주머니도 털고
살아 있는 사람 목줄도 따고
물신物神에게 제사도 지내고
권력 가진놈들 발바닥도 빨며
희희닥 시시닥 ㅈ같은 세상
말 못하는 바다에게 원죄를 물으리라
오!바다여 정의와 진실을 찾아
성황당 고갯길에 피눈물을 뿌려라
06년 8월
시작 노트 : 이 작품 모국 등단 작가들이 발표하는 카페에 발표 되었던 작품입니다 많은 작가들이 방문 하였고 뜻
있는 댓글들이 많 았기에 캘거리 독자님들과 같이 감상코자 모처럼 정말 모처럼 이 난에 글을 발표합니다 많은 성원을 바라며
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