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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필때
작성자 조윤하     게시물번호 -483 작성일 2004-03-30 20:44 조회수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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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하

 

 

물위에 연잎

꽃숭이 받들듯

민둥가지 팔벌려

初經의 젖가슴만큼

벙글어진 수줍음 받아 올리다.

 

겉옷가지 벗어던진 맨몸속

숨어 흐르던 忍冬의 고뇌

내지르고 싶은  그리움 쌓여

젖빛 살갗 들어남도 겁없이

한입 가득가득

볼타귀 터진 입김 토하는가.

 

봄 초입에

바람은 아직 시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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