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감상적인 것같아서 낙장 환원시켰습니다.
어제신문님은 숨을 여가도 없이 적재적소에 기막히게 들어오시는군요. 그 과거사를 제가 좀 알지요. 놀랍습니다.
그리고 배려에 감사합니다.^^
중고등학교 때에야 책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김형석씨의 책이 그냥, 마냥, 막무가내로 좋았었지요. 저도 책에 대해서 잡식성이긴
합니다. 학생 때, 흔히들 좋아하는 책들 있지 않습니까? 헷세, 지드, 도스토예프스키, 릴케, 김동인, 이광수 등등 저도 그런
세대구요. 전혜린씨같은 서구적으로휘감긴 낭만주의에 열광하기도 했었습니다.
☞ 어제신문 님께서
남기신 글
제목이 호기심을 당기며 무슨 얘기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저도 울엄마 포함한 동네 아줌마들이 눈이 시뻘건채 다니던 생각이 나는군요
요즘 들어 예날 생각들이 많이 나는게 노화증세가 벌써오나 싶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이 옛날 이야기를 주로, 또 정확한 고증?을 덧 부치며 과거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 뇌구조가 그렇게 변해가서 그렇다고 들은 것 같은데요. 새 기억은 들어가지 않고 옛날일은 또렷해지고...저도 혹시 하는 생각입니다.
진주 생각하면 모기생각만 나는군요. 남강 뚝방에 텐트를 쳤었습니다. 친구놈들과 서로 미루며 비새는 텐트에서 날밤을 새우고, 새벽에 남강위에 자욱하던 물안개, 그제사 알아보게 된 서로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기한테 뜯겼던 기억 ...
옥의 티를 찾았습니다.
혹시 남희가 아니라 문희?
문희, 남정임, 윤정희 트로이카...
윤정희씨는 7년 전쯤 뮌헨 공항에서 뵌적 있지요. 백건우씨랑 함께,,,유명한 사람만나면 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헷갈리며 얼떨결에 인사하는 것처럼 그렇게 뵌거죠. 뮌헨과 파리간에 시차가 한 시간이 있다는 걸 몰라 늦은 줄 알고 엄청 당황한 끝에,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파리에서 내려 서울벵기 바꿔타러 나오는데도 백건우 씨가 말을 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고요. 윤정희씨는 참 말 많았구요. (연옌이랑 살면 참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ㅋㅋ)
김동길교수 책을 읽다 말았다는데는 보통 젊은이 들과는 남다른 면이 많이 느껴지는군요.( 통일국민당 싫어하시겠군요.ㅜㅜ)
저야 목적의식있이 책을 읽은 적이 없어 닥치는대로 잡히는대로..김영삼 저 '기댈언덕이 있어야 산다?'라는 누가 써준지도 모르겠는 개떡같은 정치관련 책도 생각 나네요.
'야당 사'에 관한 책을 재밌게 읽었던 생각도 나구,
최희준이 부른 주제가 ' 어둔 밤 가시면 아침이 오듯이, 이십년 그 세월에 묻고 묻힌 사연들, 서광은 비추인다,,,, 아아 새역사의 물결이여~ 과항복 이십년~'으로 시작하던 라디오 드라마를 들었던 기억도..국민핵교때..맞나 모르겠네요
지금 노래를 몇번째 듣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옛날? 생각나서 몇자...(어르신들한테 혼나는건 아닌지...)
노래 또 다시 나옵니다. 물러 가겠습니다.
또 글 지우실까봐 붙이고 갑니다. 낙장불입 입니다.
감사합니다.
**허거덕, 벌써 반토막이군요...
☞ ave 님께서 남기신 글
이생명 다바쳐서 죽도록 사랑했고
순정을 다바쳐서 믿고 또 믿었건만
영원히 그사람을 사랑해선 안될 사람
말없이 가는 길에 미워도 다시한번
아 아 안녕
지난날 아픈 가슴 오늘의 슬픔이여
여자의 숙명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나만이 가야하는 그 사랑의 길이기에
울면서 돌아설때 미워도 다시 한번
아 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