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이님의 '정체모를 애국심'에 대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신 말씀 높이 삽니다.
그렇지요. 애국심이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크게 민족주의라는 관점에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국인이 한국에 살고 있지 않고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민족적 동질성이라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Korea Town이니
China Town이니 하는 것도 바로 이런 동질성이 묶어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을 뭐라고 딱 잡아 말은 할 수 없지만, "한국적임"이라고
할 어떤 정서같은 것, 공유된 정서라고 할까요.
어떤 이는 이것을 상상된 공동체 (imagined community)라고 하기도
합니다.
여기 씨엔드림 게시판에는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이 싸이트도 한국인임을 공유하는 가상 공동체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합니다. 설문이님과 함께 이렇게 생각을 나누는 장 말씀이죠.
감사합니다.
☞ 설문이 님께서 남기신 글
'정체모를 애국심' 이라는 표현은 부정적인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원래 말하려던 것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우리 친구 형제들이 만든 고국산 자동차 구매하시는 분들에 대한 폄하는 절대 아닙니다. 이래서 언어를 고를 때 신중 또 신중하게 해야 하나 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요점은 누가 봐도 뻔한 모범답안을 제시해 놓고 그것을 여론조사의 형식으로 올려 놓은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벌써 2번 답변이 80%에 이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실제로 현대차의 구매를 고려하는 한국분들이 그정도 밖엔 안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그냥 단순하게
CN 드림에서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산 자동차의 북미시장에서의 위치 및 브랜드가치 또는 성장 등등에 관한 짧은 전제를 네가티브한 면과 포지티브한 면을 모두 제시해야겠지요. 그 다음에
차후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산 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어보는 편이 좀더 낫지 않을까요. 대답은 '예' 와 '아니오' 로 제한하고요.
제한된 웹페이지 공간에 이 내용을 요약해 넣기란 쉽지 않은줄 압니다만..
늘 CN 드림을 가까이 대하는 애독자의 한사람으로 좀더 나은 미디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기한 문제이자 비판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