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경험하기 드문 극단적인 경험들을 많이 해 보셔서 그런 것인지... 피해망상적인 관점으로 저의 의견를 자의적으로 왜곡하신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는 말씀으로 가려 듣겠습니다. 하지만 맨 마지막에 조소섞인 인삿말은 불필요한 듯 하군요.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number pad를 아무렇게나 눌러놔서 기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신이 난 것이 아니고요.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 명백히 할 필요가 있어 다시 짚어봅니다.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교민신문 업소 정보를 또 게시판에서 교환하자는 것이 아니라, 신문에 실릴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time-critical information 이나 소소한 사례금등을 조건으로 부탁할 수 있는 private ad에 관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장소가 필요치 않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이버경찰 고용, 아르바이트 학생 고용, 자작선전 문구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셨습니다. 돈을 주고 인력을 고용해야 공정성이
유지될 것처럼 말씀하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이곳 교민 여러분들이 이리저리 소문에 휩쓸려다닐 정도로 우매한 사람만 모여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여태까지 CN드림 게시판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들만 보더라도 이용자들 간에 충분히 자정능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덧붙여, 최근에
많이 쓰이는 discussion board 프로그램들은 기본적으로 '다른교민'님께서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이미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포럼 마다 moderator를 회원들 간에 민주적으로 선출해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reputation(명성)
포인트 제도가 있어서 다른 이용자에게 비방이나 도움이 안되는 얘기만 하는 사람은 명성이 마이너스로 바닥을 향하게 되고, 반면 좋은 글과 유익한
정보들을 나눠주는 이에겐 추천을 통해 좋은 reputation 점수를 얻게 됩니다. 어떤 기준으로 moderator 자격을 주고 감시하게 하는
가는, 관리자의 재량과 이용자들의 참여로 결정되는 일이기 때문에 최고권한을 가진 한 사람이 '독재'하는 형태는 구조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른교민 님께서 쓰신 글을 보면 전체적으로 광고비 한 푼 안 들이고 비양심적으로 장사하려는 업주들을 부추길까봐 염려하시는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데, 제 의견의 중점은 개인간의 서비스교환에 둔 것이므로 이 점에 대한 오해가 없으면 합니다. 이를 테면, '이번 주말에 어디까지 갈 일이 있는데 라이드를 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 $XX까지 사례가능함 ' 같은 문구는 한인식품점 광고란에 붙이기엔 좀 부적합하지 않을까요? 며칠 시간이 남지 않았다면 그 광고효과도 없을 테고 말입니다. 더군다나 영하 20도 가까이 되는 추운 겨울에 일일이 한인식품점 찾아다니면서 그런 광고를 붙이러 고생을 자처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를 고려해 보면, 다른교민 님께서 주신 대안은 그다지 실천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통/번역 서비스를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역이나 번역 서비스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나 영어가 서툴은 분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거나, 학부형이 학교 교사 및 스탭과 중요한 문제로 의사전달을 명확하게 해야할 경우 등을 제외하면 그다지 자주 필요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time-critical 한 상황에서 -- 다시 말해 학부형회의가 3일 뒤에 있다던지, doctor's appointment가 1주일 뒤라던지 -- 때늦은 신문광고를 띄운다던지 한인식품점을 찾아가 광고를 붙인다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질 뿐, 좋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다른교민 님이 우려하셨던 '상업적인 광고글'과 제가 의도했던 private ads에 대한 이야기의 촛점이 서로 엇나간 것이었음을 밝히며, 이에 대한 해명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덧붙여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거나 비판을 할 때는 조롱이나 비웃음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아도 논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 다른교민 님께서 남기신 글
상업적인 글이 올라 오지 않아서 불편하게 느낀 점 없습니다.
업소정보는 교민신문 업소안내에서 찾아 보면 되구요.
대개 들 비상용으로 집 화장실에 한장씩은 보관하고 있지 않나요?
투터 풀 같은게 있으면 좀더 편리하게 서로를 연결할 수 있겠지만 그걸 꼭 여기 웹사이트가 감당해야할 이유도 없어보입니다.
교민 공익차원 이라면 오히려 캘거리 한인회 등에서 자료를 공유하고 제공해 주어야 마땅 하겠지요. 한인회 사이트는 몇년째 아직도 보수중 이군요
또 특정사업자들이 스폰서 관계라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허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니까, 그래도 자유 의견을 올릴 수 있게 하자는데도 문제 있을 것 입니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야시시한 사이트 필요한 교민이 있다고 그 링크를 걸어 놓으며 본래 사이트는 도덕적으로 자유로울런지요?
자유의견 개진이 가능하게 하자면 게시판 운영매체에서는 사이버 경찰을 고용해 논쟁마다 진위를 가려야 할 것이구요, 업체들은 자신의 입장이 좋게 경쟁업체보다 유리해 질 수 있도록 아르바이트 학생을 고용하거나 직접 수 십개의 자기옹호 댓글을 숨어서 올리는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그 여론을 읽고 교민들이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좀 환상에 불구할 수 도 있죠. 씹고 씹히고 물고 물리고 그야말로 개판으로 흐르지 않을까 벌써 걱정이 되는군요. 무책임한 폭로에 근거없는 폭로가 뒤따를것 같은 데요
또 광고지 붙여 놓게 게시판 만들어 두신 한국식품점 들도 있습니다. 거기 이용하세요.
유료서비스하는 업체가 홍보를 하려면 당연히 유료광고라는 방법을 쓰는게 합리적입니다. 당연 합니다.
또 여기 사이트에 타 게시판을 크로스 링크하자는 제안에도 좀 지나친 면이 없지않아 있어 보이는군요. 꼭 기술적인 방법을 몰라서 상업적인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건 아닐거라고 봅니다.
엄연한 독립 사이트인데 지나친 참견 같이도 보이고요, 얼핏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제안으로 생각 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일반 교민들 사이에서도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혀 있을 텐데 스폰서와 이해관계 없는 공정한 게시판...제 생각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스폰서 관계라고 해서, 광고 받아 운영하는 것이 무슨 약점이나 되는 것처럼 몰아 세우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 제기와 의견구함 글이 올라 오면 의도하신 것과 달리 이로인해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얼씨구나 일단 질러보자 하구 달려 들게 할 것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제 생각은 씨엔드림 신문사에 직접 전화를 하던지, 연락처를 밝힌 후 정중히 메일을 넣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수의견도 독자투고로 당당히 의사표시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개인이 갖고 있는 제안이나 의견을 개진해가며 또 공적으로 밝히기 힘들거나 글로 남기기 곤란한 웹사이트 운영상의 어려움, 슴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겠구요 그러면 결론에 좀더 빨리 다가갈수도 있겠고요
결론은 청계8가 게시판에서 물건도 팔아보고 사보기도 했지만 상업적 광고글이 금지되서 불편한점, 제겐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허락되는 것도 저는 원치 않습니다. 또 앞으로도 안 보길 바랍니다. 쭈욱----
+ 다른교민 올림 +
PS; 비밀번호도 잊어 버린다......?!?!
저는 글이 밑에 달려 있으면 한번에 별도 클릭 없이 주욱 읽을 수 있어 훠어어씬 좋습니다.
비밀번호를 잊어 버리셨다?
추가사항 덧부친 글 보니 저도 생각이 바꼈습니다.
가만보니 아주 신나셨네요.
제 최종 결론은 "한번 생각할 가치도 없다" 로 수정 합니다.
인사가 빠졌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 튜터리구함 님께서 남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