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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지대
작성자 시내 운     게시물번호 -5192 작성일 2006-10-12 16:05 조회수 579
 
                    회색지대 (灰色地帶)
 
                                              시내  운
                                               
나는 맨살 위에 고쟁이를 걸치고
껍데기는 청바지에 캐주얼웨어을 입고 가는 낭인(浪人) 인가 ?
 
나의 피 속에 가야금 가락, 장고(杖鼓)의 리듬 상모 돌리는데
고음의 백 파이프 소리 불협화음으로 어지럽고나
 
내 몸둥아리 어이 회색 지대에 머물어 머뭇 거리며
내 목구멍에 어인 치즈 덩어리 삼키고 있나
 
고심 끝에 회색으로 덧칠 해버린 나의 국적
새로 취한 이국 시민권이 나의 피부를 희게 만들까 보냐
 
바람은 고국에서 맞던 동풍이요 계절도 사계 이건만
눈 덮힌 초가지붕 아래 춘설에 피는 매화나무 볼수 없고나
 
망망한 지평에 널브러진 말똥 쇠똥 흔 한것 마소 이건만
외양간에 고삐 매인 소 울음 들을수 없고나
 
푹신한 침대에 누어 잠을 청하지만
절절 끓는 아랫목이 생각 켜지는 나는 어쩔수 없는 상투 짤린 촌부
 
흐르는 세월 만큼 그리움 커 지건만
기억에서 흐미하게 흔적 지우는 고향의 풍광
 
어디서 왔느냐는 백인의 물음에 한국에서 라고 답하면서
슬며시 치밀어 오르는 오기 ! 그런 너는 어디서 왔는냐 ?
 
내가 숨쉬고 있는 이 땅 다민족의 회색지대
다양한 문화의 꽃밭에서 피고지는 나는 무궁화 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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