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네 이름을 들먹이지 않아도
파아란 하늘
아래
너는
한 아름 있다.
기다리지 않아도 너는 온다만
기다리는 者에게
넌
먼저 온다
기다리는 者만의 것이기엔
네가 벅찰지라도
널 부르며 온 겨울잠을 자멕질하던 얘기는
너의 이름처럼
녹고
파릇이 솟아나는 널
아스러지게 껴안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있어 너의 얘기 들려줄 때
넌
먼저
알고 달려와
수줍게 웃는다.
봄
처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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