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한인 신문에서 김장용 배추, 무우외에 부재료들과 더불어 김치 냉장고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때가 되면 한국에서 김장하던 습관이 몸에 배여 날씨가 추워지면 주부의 제일 우선되는 큰 일은 아무래도 김장준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김치냉장고를 가지고 계시면 큰 걱정 안하셔도 될듯한데...저희집 경우는 김치소비량이 많아서 일 년내 몇가지 종류의 김치가 그득하게 있어서 더러 퍼주기도 하니까요 ㅎㅎ
만일에 김치냉장고가 없으시면 김치를 많은 양을 담기에는 너무 부담이 커집니다.
많은 양의 김치를 담아 항아리(저는 한국에서 갖고 왔어요)나 김치통에 담아서 데크등 바깥에 내놓자니 얼음덩어리가 되어버리기 쉽상이고 그렇다고 냉장고에 모두 다 넣어두기는 공간제약이 있고 차고에 넣어두면 쉰냄새가 풀풀나게 익어버리고...
Harry님께서 지적하신것 처럼 배추등의 재료는 항상 구입할수가 있으니
김장이란 계절적인 단어에 너무 부담가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기적으로 김치냉장고 없이 많은 양의 김치를 담기에는 아직은 이른 듯합니다.
저같은 경우 예를 들자면 배추(한국마트보다 배추양이 많고 가격이 좀 더 비싸지요)나 파,마늘,생강은 Wholesale,Superstore에서 대부분 구입하고 무우만 한국마트에서 구입합니다. 나름의 알뜰 쇼핑법이라고 해두지요.
여기서도 느끼는거지만 여름배추는 갓이 무르고 싱거운 듯하고 겨울 배추는 갓이 얇아도 맛은 좋은듯합니다.
저희집은 항아리가 있어서 매년 겨울에 동치미를 담가먹는데 시기는 날씨변동이 별로 없는 11월말이나 12월초쯤에 차고에서 담가두었다가 10여일 이상 지나서 먹어보면 알맞게 익어있고 다 먹을 동안 내내 차고에 두어도 별 이상이 없는듯 했답니다.
배추김치도 같은 시기에 담는 것이 좋겠지요.
항아리가 없어도 김치통에 담가서 10여일 이상 차고에 두셨다가
반드시 익으면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에 보관해서 드시면 됩니다.
김치를 자~알 담근다는 건 가족들의 건강을 내 손으로 지킨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준비하고 풀을 쑤고 버무리는 마지막 과정까지 정성을 들이는 게 중요하지요.
너무 양에 구애받지마시고 두 세포기라도 맛있게 담그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한겨울이라고 배추값이 폭등한 경우는 없었거든요. 따스한 겨울 보내시고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
나이가 50에 가까왔으니 프로 주부에 속하는 듯해서............
☞ Harry 님께서 남기신 글
주부는 아니지만 김장할 때마다 옆에서 협력하고 있는 Harry입니다.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1월이 김장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저희는 필요하면 12월 아니 언제라도 김치를 담가 먹습니다. 김치 냉장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추는 한인마켓이나 Wholesale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동절기가 다가오면 아무래도 가격이 조금은 오르는 경우도
있고 배추 구입이 쉽지 않을 경우도 있지만 그러나 김치를 매일 먹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번에 많이 담궈서
겨울철 내내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김장 님께서 남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