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개 꿈
작성자 뜬구름     게시물번호 -546 작성일 2004-04-29 10:16 조회수 1694

 

              개   꿈

 

 

      저승사자가 왔다.

      굴뚝 타고...

      이상하다, 그치?

      서슬 퍼렇게 심문한다.

      이름을 묻는다.

      영어이름 대다가 맞았다.

      나이를 묻는다.

      여기 나이로 대답하다  맞았다.

      고향을 묻는다.

      근데 왜 여기와 자빠져 있냐고 또 맞았다.

      찾느라고 혼났단다, 미안해서 어째...

      여독이 풀리지 않은듯 몰래 하품한다.

      나한테 들켰다,우린 둘다 민망하다.

      사무적인 말투로 죄목을 나열한다.

      흠, 제법 두툼하다.

      밑도 끝도 없이 몰아 부친다.

      아니,그게 아니고...

      토를 달 때마다 한 방씩 날아 온다.

      막무가내다.

      예상보다 훨씬 더 싸가지가 없다.

      그려, 그려, 아무렴,그렇구 말고...

      지치기 전에 이미 질렸다, 젠장.

      그때, 첫닭이 울었고 나도 울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며 그는 갔다.

      다행이다, 그치?

      식은 땀을 훔치며 꿈에서 깨어나면

      늘 억울하다.

      변론을 준비 한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

      안되면 바짓가랑이 붙잡고

      펑펑 울어 버리는 거지만...

      엄살하지 말고 열심히 살랜다, 정든 그가.    (2004. 04 )

 

 


0           0
 
다음글 re: re: Dalai Lama를 만나고 나서
이전글 저소득자 애들 안경을 어떻게 하는지요 ?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트럼프 고위직 인선 속도…캐나다..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