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의 강역
고조선의 건국에 이어 고조선의 강역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래된 중국의 기록인 진시황 시대의 기록을 살펴보면 조선과 요동에서 국경을 접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요동이라는 지역이 현재는 요동반도 지역을 가르키는데 앞서도 설명했듯이 고대의 지명은 시간에 따라 이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글자의 뜻으로 보아 요는 멀다는 뜻이고 동은 동쪽이라는 뜻으로서, 멀리 동쪽을 가리키는 말이며 오는날의 단어로 극동을 뜻합니다.
후한서에 보면 고구려는 요동의 동쪽 천리에 위치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구려의 수도는 이미 현재의 요동에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근거로 당시의 요동이 어디인가를 살펴보면, 지금의 북경 근처 난하를 가리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지점이 정확히 현재의 요동에서 서쪽으로 천리가 되는 것이지요.
이는 고고학적인 자료로서도 뒷받침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북경 근처에서 발굴되는 청동기 유물인 비파형 동검은 만주 지역과 한반도 지역의 청동기 유물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청동기 시대에는 청동기가 지배층에 의해서만 독점되던 사회였지요.
그러나, 철기 시대 초기에 철기는 대중화가 급속히 이루어졌는데, 이는 초기 철기가 주로 주철 계통이었고 인성이 청동기에 비해 대단히 떨어지는 이유로 저급한 도구에만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대 국가의 강역은 현대의 국가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이는 복속되는 국가가 우수한 재료를 가진 국가에 대항하여 영토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통치 조직이 없어 무한정 커지지는 못했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의 실력자를 제후로서 인정하고 그 제후에게 모든 권한을 줌으로써 통치를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